▶ 브롱스·브루클린 보로장,입학제도 개선·영재반 확대 촉구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뉴욕시 특수목적고에 흑인과 히스패닉계 학생들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또 다시 거세지고 있다.
루벤 디아즈 브롱스보로장과 에릭 아담스 브루클린보로장은 21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과 뉴욕시교육청에 2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보내 ‘특목고에 재학하는 흑인과 히스패닉계 학생 비율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로장들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입학 제도가 흑인과 히스패닉계 학생들의 특목고 진학을 원천 봉쇄하고 있다”며 “특목고 입학제도 개선과 영재반 확대를 통해 보다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이 특목고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담스 보로장은 특히 “현재 입학제도는 부유지역 자녀들만 특목고에 진학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부모의 연봉에 따라 학생들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 이는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뉴욕시교육청이 모든 4세 학생들에게 영재반 입학시험 기회를 제공해야 하며, 특목고 입학시험을 요구하는 학생들에게도 무료로 시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뉴욕시교육청 윌 멘텔 대변인은 “보다 다양한 학생들에게 특목고 진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입학시험을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2016년에 브루클린과 브롱스 4개 지역에 영재반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뉴욕시 특목고 입학생 중 아시안은 과반이 넘는 52%에 달하는 반면, 흑인과 히스패닉은 각각 4%와 6%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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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