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첼(오른쪽) 장양과 라이언 트로페군이 ‘2017 미국 스톡홀름 주니어 워터 프라이즈’에서 우승한 뒤 상패를 받아들고 기뻐하고 있다.<사진출처=WEF>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스톡홀름 주니어 워터 프라이즈 대회’ 미국 최종예선에서 롱아일랜드 한인 여학생이 우승을 차지했다.
물환경연맹(WEF)은 롱아일랜드 맨하셋 세컨더리스쿨에 재학 중인 레이첼 장양과 라이언 트로페 군이 ‘2017 전미 스톡홀름 주니어워터 프라이즈(U.S. Stockholm Junior Water Prize)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20일 발표했다.
장양은 지난 16~17일까지 노스캐롤라이나대학에서 열린 결승에서 전국 48개주에서 출전한 학생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대상의 영예를 차지하며 트로피와 1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이로써 장 양은 미국 대표로 오는 8월26일~31일 세계 물주간 기간 스웨덴 스톡홀름에 열리는 ‘2017 스톡홀름 주니어 워터 프라이즈 결선대회’(SJWP)에 출전, 전세계 30여 개국 대표들과 최종 우승을 놓고 경합을 펼친다.
장양 등 각 국가 대표들이 발표한 프로젝트는 물 주간 전시홀에서 전시되며, 국제 수자원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 위원단의 인터뷰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장양은 ‘대장균과 살모넬라 등으로 오염된 물을 신속하고 정밀하게 탐지하고 정제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해 심사위원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장양은 이 논문을 통해 “전 세계에서 매년 340만 명이 수질오염 문제로 사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기존의 방법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물 오염도를 검출하고 정제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청소년들의 물 노벨상으로 불리는 ‘스톡홀름 주니어 워터 프라이즈’는 수질개선, 수자원관리, 물 보전, 폐수처리 등에 관심있는 15~20세의 청소년들을 장려하기 위해 제정된 국제 경연대회로 1997년 시작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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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