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인협회 30주년’ 문학축제·역사탐방 여행

2017-06-21 (수)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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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축제 7월 16일 나태주 시인·유성호 교수 강의

▶ 문학기행 7월 17-19일 중가주·존 스타인벡 생가

“본 협회와 해외한국시단의 더욱 아름다운 발전을 지향하며 30주년 기념 문학축제를 엽니다”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재미시인협회(회장 조옥동)가 7월 여름 문학축제를 연다. 올해 강사는 나태주 시인과 문학평론가 유성호 박사이다. 나태주 시인은 공주 ‘풀꽃 문학관’을 세우고 풀꽃문학상을 제정해 후학들을 격려하고 있으며 유성호 한양대 교수는 문학 평론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조옥동 회장은 “1987년 미주 땅에 소수의 시인들이 시밭을 펼치고 모국어로 씨를 뿌려 가꿔온 재미시인협회가 장년의 해가 되었다”며 “많은 시인들이 동참하여 시밭을 드넓고 아름답게 펼쳐나갈 사명을 재확인하면서 자축하는 문학축제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 회장은 “재미시인협회는 고국을 떠나온 분들의 외로움과 이민생활의 고달픔을 서로 어루만지고 함께 디아스포라의 시심을 가꿔오며 발전해왔다”며 “이번 문학축제에서는 한국문단에서 너무도 잘 알려진 나태주 시인과 평론가 유성호 박사의 강의를 통해 더 활발한 문학 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미시인협회 30주년 문학축제는 오는 7월16일 오후 3시 가든스윗호텔에서 열리며 다음날인 17일부터 19일까지 캘리포니아 역사 탐방 및 중가주 해안 즐기기 2박3일 문학 기행이 이어진다.

강화식 사무국장은 “LA에서 출발하는 문학 기행은 오늘날 ‘왕도’(El Camino Real Royal Road)라 불리는 101번 도로를 따라 캘리포니아가 오늘에 이른 역사를 되짚어 보면서 북상해 몬테레이를 거쳐 ‘17마일 드라이브’를 돌아보며 중가주 해안의 빼어난 절경을 보게 되고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존 스타인벡의 생가, 피나클스 내셔널 모뉴먼트 등을 탐방하는 드문 여행코스”라고 밝혔다.

문학 축제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역사 탐방 여행은 오는 30일까지 참가신청을 받눈다. 1인 329달러로 식사, 교통, 가이드 서비스, 입잘료, 호텔 숙박료가 포함돼있다.

문의 (310)707-3957 안경라 부회장 (818)427-2942 강화식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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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6일 여름 문학축제와 역사탐방 여행을 떠나는 재미시인협회 조옥동(오른쪽) 회장과 강화식 사무국장이 문인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하고 있다.

‘시인협회 30주년’ 문학축제·역사탐방 여행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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