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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소리 들으며 문학사랑 풍덩 빠져요

2017-06-28 (수)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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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0회 해변문학제 7월15일 샌피드로서 개최

▶ 장경렬 평론가·손해일 한국 펜 이사장 강의

“해변문학제가 올해 30주년을 맞았습니다”

국제 펜 한국본부 미주 서부지역위원회(회장 이승희)가 오는 7월15일 오전 9시 샌피드로 바닷가에 위치한 더블트리바이 힐튼 호텔에서 ‘제30회 해변문학제’를 개최한다.

이승희 회장은 “1988년 벤추라 마리나 비치 팍에서 시작한 해변문학제가 30주년을 맞이했다. 급변하는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가는 이민자의 삶에서 30년의 오랜 시간 해변문학제를 지금까지 이끌어 올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문학을 사랑하는 열정이었다”고 전했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해변문학제’의 초청강사는 국제 펜 한국본부 손해일 이사장과 김경식 사무총장, 서울대 영문과 교수 장경렬 평론가이다.

영문학자이자 비평가인 장경렬 교수는 텍사스 주립대 오스틴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89년부터 서울대에서 강의하며 비평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일곱 번째 평론집 ‘예지와 무지 사이’(문학동네)를 펴냈고 우리 시조와 일본 하이쿠를 비교한 연구서 ‘꽃잎과 나비, 그 경계에서’(서정시학)를 출간했다. 이날 문학제에서 장경렬 교수는 ‘현실 지향의 시와 초월 지향의 시, 그 사이에서’를 주제로 한국의 시조와 일본의 하이쿠에 대한 비교 이해를 돕는 강연을 하고, 김경식 시인은 ‘시집으로 본 해방공간의 문단사’를 주제로 문단의 변천과정과 해방공간의 문단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특히 해변문학제 30주년을 축하하며 미주 문인들과의 만남을 갖는 손해일 제35대 한국 펜 이사장은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역점을 두고 펜(PEN)번역원 설립과 영문PEN문학 발간, 한영대역 무크지 발간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9월12일부터 3박4일간 경주에서 제3회 세계한글작가대회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이민 문학이 주눅 들지 않는 길 위에서 미주 문인들의 문학을 향한 열정을 응원하며 아울러 한인들의 메마른 정서를 풍요롭게 하는 해변문학제가 끝까지 지속되기를 바라면서 우리 후손들에게 까지 그침 없는 문학의 강이 흐르기를 기원하며 더욱 빛나고 보람 있는 해변문학제 30주년을 모두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참가회비는 30년 전과 마찬가지로 20달러이며 해변문학제에서 개최되는 백일장 글제는 당일 발표한다.

문의 (818)891-3300 (323)440-1051



파도소리 들으며 문학사랑 풍덩 빠져요

다음달 15일 제30회 해변문학제를 개최하는 국제 펜 한국본부 미주 서부지역위원회 이승희 회장과 한우연 부회장이 문인들을 초대하고 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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