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모든 공립교에 체육관 생긴다

2017-06-06 (화)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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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까지 3억,8,500만 달러 투입… 브루클린 30개학교 등 76개학교 우선

오는 2021년까지 뉴욕시 모든 공립학교에 체육관이 건설된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과 카르멘 파리냐 뉴욕시교육감은 5일 퀸즈 리지우드 PS81초등학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1년까지 모든 공립학교에 체육관을 건설하는 프로젝트 ‘유니버셜 피시컬 에듀케이션’(Universal Physical Education) 이니셔티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뉴욕시는 우선 3억,8,500만달러의 예산을 투입, 시전역 1,629개 학교 중 아직 체육관이 없는 200여 학교 가운데 76개 학교에 체육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뉴욕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체육관이 없는 76개 학교 중 20개교는 체육관을 건설할 공간을 마련했으며, 나머지 56곳에 대한 공간 확보를 진행 중이다. 지역별로 보면 브루클린 30곳, 브롱스 13곳, 맨하탄 8곳, 퀸즈 16곳, 스태튼 아일랜드 8곳 등이다.

뉴욕시는 뉴욕주 교육법에 따라 초등학생은 일주일에 2시간, 중•고생들은 일주일에 90분의 체육수업을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뉴욕시감사원실이 2015년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공립교 가운데 28%가 체육관이 없다는 이유로 체육 수업을 전혀 실시하지 않고 있으며, 32%의 학교는 전문 체육교사가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뉴욕시의 절반 가까운 학생이 뉴욕주가 법으로 제정한 체육수업 시간을 준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이와함께 2억8,750만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2022년까지 모든 공립학교에 에어컨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드 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맨하탄 시장관저에서 12마일이나 떨어진 브루클린 YMCA에 가서 운동하는 것에 대해 비난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본보 6월5일자 A3면> “경호상의 문제”라고 해명하면서도 “브루클린에 가서 운동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바꿀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해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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