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에 빠지지 않고 관리하도록 자율성 부여
▶ 학부모와 자녀가 협업으로 스마트폰을 학습에 이용
부모들은 스마트폰 남용으로 인한 폐단을 우려해 무조건 막기보다는 스마트 폰의 앱을 학습에 활용하는 등 열린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 보이스카웃 단원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AP]
요즘은 웬만하면 초등학생들도 스마트폰을 다 가지고 있어 이에 대한 적절한 가이드가 없으면 자녀들이 금방 스마트폰이나 게임중독에 빠지기 십상이다. 특히 각급 학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간 가운데 10대 청소년 자녀를 둔 한인 학부모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0대 자녀들이 홀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스마트폰이나 게임중독의 유혹에 빠지는 경우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또한 한인 청소년 게임중독은 연령대를 가리지 않으며, 특히 고교생들이 컴퓨터 게임에 빠지면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상담기관의 조사결과이다. 특히 어린 학생들의 경우 호기심이나 주변 친구들을 따라 게임을 시작했다가 절제하지 못하고 게임기를 잡지 못하면 조급증, 정서불안, 분노 폭발 등 중독증세를 보이기도 해 조기 회복치료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자녀의 게임 및 스마트폰 중독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반면에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게임 사용을 어차피 막을 수만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학습 및 오락에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 예방
컴퓨터처럼 인터넷이 가능하고 필요한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다는 점이 스마트폰을 키게 되는 원인이며 다양한 소재의 게임을 할 수 있고 영화, 드라마 등을 장소를 가리지 않고 쉽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요즘은 스마트폰 중독이 더욱 심한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일단은 스마트 폰의 가격이 아직은 비싼 편이기 때문에 어린 자녀에게 스마트폰 구입을 미룰 필요가 있으며 고등학생 자녀에게도 사전교육을 시킨 후 구입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 꼭 필요할 때만 스마트폰을 켜도록 교육한다
사실 중고생들이 어른들처럼 스마트 폰을 자주 사용할 일은 없다. 학교에서 수업시간에는 당연히 끄도록 되어있고 방과 후에도 시간 때우기 식으로 찾게 되는 스마트폰의 중독을 해결하는 방법은 꼭 필요할 때만 이용하는 것이 좋다. 공부를 하고 운동을 하며 과외활동을 한 후에 스파트폰을 켜서 메시지를 확인해도 된다.
▲ 자녀들이 좋아하는 취미를 갖도록 한다
스마트폰에 신경쓰는 시간을 줄이려면 다른 분야에 신경을 쓸 수 있는 취미를 개발하도록 유도한다. 음악활동은 물론 미술활동과 스포츠 등 여러 분야의 과외활동에도 치중하도록 한다. 자연스럽게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줄어들 것이다.
▲ 시간을 관리하는 습관을 들인다
스마트폰을 자꾸 보게 되는 원인은 시간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서이다. 방학동안 혹은 학기 중에도 하루의 일과를 짜서 계획적으로 시간을 관리하도록 유도하다. 이런 노력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에 얽매이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다.
■ 자녀의 게임 중독 예방책
▲ 일단 자녀의 비디오 게임등급을 살펴본다.
등급은 부모들이 게임의 내용을 점검해볼 수 있는 좋은 도구이다. 미국 의학협회는 이와 관련해 정확한 게임의 등급을 매길 수 있도록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실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30대의 경우 아빠가 게임을 지나치게 많이 함으로써 오히려 자녀에게 모범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게임을 좋아하는 자녀의 심리를 이용해 이를 학습활동의 유인책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특히 남자 아이들의 게임중독이 보통 여자 아이보다 심한 경우가 많아 아들의 게임 플레이 행태를 평소에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 하루에 1~2시간이내에서 게임을 허용한다
TV와 비디오 게임을 합쳐서 하루에 1~2시간 이내에서 사용시간을 허용한다. 만약에 자녀가 억지를 부려서 2시간 이상 플레이하려고 할 경우에는 전문가의 조언의 필요하다.
게임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컴퓨터를 거실 등 오픈된 공간에 두고 부모가 컴퓨터 사용시간을 강압적으로 통제하기보다 자녀와 합의해서 정하는 게 좋다. 자녀 자신이 해야할 과제를 마친 후 컴퓨터 사용 시간을 미리 정하고 지키도록 하는 것이다.
▲ 자녀들의 비디오 게임, TV, 인터넷 활동을 제한한다
부모 입장에서는 자녀의 독립성을 키워준다는 신념에서 스스로 게임 등을 제어하기를 원할 것이다. 그러나 자녀들은 그 정도까지 성숙해있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부모들은 자녀들과 대화를 통해서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분별할 필요가 있으며 또한 준비된 상황에서 선택권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비디오 게임은 폭력적인 장면을 많이 담고 있어서 특별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 폭력적인 게임에 많이 노출되다 보면 공격적인 성향의 자녀로 변할 수 있다.
▲ 인터넷 안전을 교육한다
자녀의 인터넷 활동을 유심히 살펴본다. 적당하지 않은 자료에 접근이 되었다면 이를 차단해야 한다. 인터넷 체팅을 통해 자칫 잘못하면 아동 성범죄자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온라인상의 어떠한 학대나 공격으로부터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 비디오 게임의 영향에 대한 리서치를 잘 살펴본다
현재로서는 비디오 게임의 효과와 영향에 대한 리서치는 초기단계이다. 더구나 리서치의 결과가 결론이 나온 것이 없는 상황에서 비디오 게임 업계에서는 비디오 게임이 건강하고 해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자녀의 정신 건강을 책임져야할 부모의 역할은 더욱 클수 밖에 없다. 리서치 결과를 계속 읽는 것은 물론 정기적으로 비디오가이드 웹사이트를 방문하도록 한다. 뉴스레터에 서명하면 최신 정보를 보내준다.
▲ 자녀들이 건강한 활동을 하도록 유도한다
자녀들이 게임 외에 건강하게 할 수 있는 활동 등을 조언한다. 실내이건 야외이건 혹은 육체적이건 사회적인 활동이든 관련이 없다. 사회적인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경우 비디오나 인터넷, TV에 중독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따라서 자녀가 여가시간에 게임 외에 가족, 친구 등과 다른 취미활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 자녀들이 감정과 실망에 다양하게 대처하도록 가르친다
자녀들의 성격에 대해서 생각하고 또한 강점과 약점을 살핀다. 어떤 분야를 개발하는 것이 좋은 지 알아본다. 만약에 자녀가 게임에 정말 관심이 많고 즐긴다면 게임개발 관련 필드로 진출하는 것을 조언할 수도 있다. 반면 극단적인 중독이라고 여길 때에는 해당 봉사기관들에 도움을 요청해야한다.
■ 스마트폰을 학습에 활용한다
스마트폰을 오락이 아니라 가급적 학습에 활용해본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통해 학습을 하거나 간편하게 학습 관리를 할 수 있는 앱이 많이 나와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의 순기능을 살리면서 학습 과정에 긍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부모의 지도가 필요하다. 유용한 사이트나 앱을 통해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교육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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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