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웨체스터 명문사립고 수석졸업

2017-05-26 (금)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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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슬린 스쿨 조솔 양

웨체스터 명문사립고 수석졸업
한인 2세 소녀가 웨체스터카운티의 명문 사립 고등학교를 수석 졸업하는 영예를 안았다. 주인공은 바로 뉴로쉘에 위치한 사립고 얼슬린 스쿨을 졸업한 조솔(미국명 테레사•사진)양.

조양은 지난 19일 열린 얼슬린 스쿨 졸업식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1,200명의 청중 앞에서 수석 졸업생으로 표창을 받고 대표 연설을 맡았다.

미 전국에 분교를 두고 있는 얼슬린 스쿨은 시험을 치르고 합격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명문 사립고로 조양이 다니는 학교의 경우 같은 학년 전교생 160명 중 아시안은 10명도 채 안 된다. 특히 이번 수석 졸업은 14년 전 아시안으로는 150년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수석 졸업한 조양의 첫째 언니 아그네스 조씨에 이은 쾌거라 더욱 의미가 깊다.


조 양은 고교 시절에도 매년 전국 라틴 경시대회에서 만점을 받아 학교에서 4년 연속 금상을 받았고 올해 고등학교에서 개최한 과학 및 엔지니어링에서는 콜레스테롤이 뇌에 끼치는 영향과 이에 대한 진단방법에 대한 연구를 통해 '훌륭한 의료 연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 가을 코넬대학교로 진학하는 조양은 언니와 같이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평소 생물학에 관심이 많은 조양은 “방사선과에 진학해 질병을 좀 더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환자들을 돕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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