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세 차례 출루해 두 차례 홈을 밟으며 팀의 9연승에 앞장섰다.

추신수는 18일 텍사스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팍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2개를 골랐다. 추신수가 3회 이상 출루한 경기는 올 시즌 9경기로 늘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2(126타수 33안타)로, 출루율은 0.377로 각각 올랐다. 레인저스는 8-4로 이겨 9연승을 질주했다.

전날 3안타 3타점의 불꽃타를 터뜨린 추신수는 이날도 좋은 타격 감각을 뽐냈다. 1회말 필리스의 우완선발 닉 피베타의 바깥쪽 빠른 볼에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회 2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 빨랫줄처럼 우익수 앞으로 뻗어 가는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팀이 0-2로 뒤진 5회엔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뒤 2사 1, 2루에서 터진 로빈손 치리노스의 우전 적시타 때 홈에 들어와 추격에 불을 댕겼다. 레인저스는 이어진 2사 1, 3루에서 루구네드 오도르의 좌전 안타로 2-2 동점을 이룬 뒤 라이언 루아의 우중월 3점 홈런으로 순식간에 5-2로 전세를 뒤집었다.

추신수의 출루는 6회에도 대량득점으로 이어졌다. 추신수는 1사 2루에서 볼넷으로 또 1루를 밟았고 레인저스는 이 기회에서 3점을 보태 8-2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