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렴하게 홈 리노베이션 할 수 있는 8가지 팁
홈 리노베이션을 하기 전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전문 디자이너를 고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2015년 기준으로 홈 리노베이션 시장 규모는 3,400억달러에 달했다. 수년간 연 평균 2% 이상씩 꾸준히 성장한 결과였다. 주목할 점은 이런 시장 성장을 이끈 두 주역으로 오래됐지만 값싼 집을 산 밀레니얼 세대와 나이든 베이비부머 세대가 집을 보수한 경우였다.
그런데 홈 리노베이션도 비용과 작업에 대한 예측과 준비가 없으면 갈수록 늘어나는 예산과 길어지는 작업 기간으로 고통 받기 마련이다. 그래서 당초 예상했던 비용보다 갑절이 더 드는 경우도 있고, 작업이 끝나지 않아 집을 파는데 차질을 빚기도 한다.
예산 범위 내에서 저렴하고 빠르게 홈 리노베이션을 완성할 수 있는 8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정보를 모아라
만약 집을 산 뒤 리모델링할 계획이라면 구입하기 전에 어떤 리모델링을 할지 정해야 한다. 또 집 전체에 대한 인스펙션을 하면서 숨겨진 문제점을 찾아내고 해결책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둬야 한다.
■목표를 분명히 하라
원하는 바를 나열하고 우선순위대로 정리해야 한다. 상세할수록 더 좋다. 예를 들어, ‘주방 업그레이드’라고 적지 말고 구체적으로 ‘메이플 캐비넷 및 하드우드 플로어 교체와 저전압 주방 조명 설치’ 등으로 정리하는 것이다.
이때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소요되는 비용도 검색해 보면 좋다. 실제 리모델링 작업을 할 때 건축가나 디자이너와 상의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리스트를 작성한다고 모두를 실현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다.
■전문 디자이너와 함께 하라
실력 있는 디자이너를 고용하면 최종적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어떤 작업을 어떻게 하는지 알기 때문이다. 또 갖가지 대안도 갖고 있어 고객이 원하는 바를 이해한 뒤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게 해 준다.
유능한 건축가도 마찬가지다. 고객의 스타일에 맞는 변신, 공간 활용의 극대화, 작업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대응능력, 각종 인허가 이슈에 대한 노련함, 하청업자 선정의 효율성 등 누릴 수 있는 강점이 많다.
■심플하게 하라
건축가나 디자이너와 상의할 때는 최대한 심플하게 또 저렴하게 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예컨대 배수관을 업그레이드한다면 기존의 것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쪽으로 해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고 기존의 설계도면을 활용하면 파운데이션이나 지붕의 작업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이왕 하는 김’에 빠지지 마라
리모델링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당초 계획한 것 이외에 추가적으로 다른 작업을 하고 싶은 강한 유혹에 빠진다. 벽을 허문 상황에서 단열재를 교체하거나, 배관을 새로 하는 것을 비롯해 뭔가 다른 일도 내친 김에 하고 싶은 법이다. 이렇게 좀체 하기 힘든 리노베이션을 하면서 ‘이왕 하는 김’에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자고 덤비면 예산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마련이다.
■검증된 컨트랙터와 일하라
이건 정해진 예산 안에서 일을 마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검증된 컨트랙터를 추천받는 방법은 최근에 비슷한 경험을 한 친척, 친구, 지인의 소개를 받는 것이다.
마땅치 않다면 홈어드바이저(HomeAdvisor)나 앤지스 리스트(Angie’s List) 등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서도 구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고르기 전에는 최소한 3명 이상의 컨트랙터를 인터뷰하고 가격을 비교해 봐야 한다. 지인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이들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실제 일을 시켜봤던 경험담 등도 읽어봐야 한다.
■정확하게 계약하라
전문가들을 섭외하고 고용했다면 계약을 정확하게 맺어야 한다. 이때는 걸리는 시간과 사용되는 자재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 ‘시세에 따른다’는 식의 애매한 표현이 포함되면 차후에 예산을 초과하는 경우가 생기게 마련이다.
따라서 계약서에는 모든 내용이 분명해야 한다. 어떤 장비가 사용될 것인지, 어떤 자재로 마무리할 것인지 등등이 명기돼야 한다. 집 주인과 컨트랙터 사이에 자주 생기는 분쟁의 원인이 불분명한 계약서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만약 작업이 추가되거나 자재 등이 변경되는 사안이 있다면 컨트랙터는 ‘체인지 오더’를 작성하는데 대개의 경우, 값비싼 것이니 주의해야 한다.
■대금은 단계별로 지급하라
최종 목표까지 작업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나눠서 대금을 지급하는 것이 현명하다. 처음 시작하기 전부터 컨트랙터와 단계별 목표를 정하고 목표를 달성하면 그때마다 대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계약하면 된다. 필요한 자재 등을 구입한다고 해도 초기에 너무 많은 돈을 주는 것은 좋지 않다. 컨트랙터와 상호 신뢰 여부에 상관없이 이는 지켜지는 것이 유리하다.
대금을 줄 때 현금은 옳지 않다. 차후 세금 납부와 관련해 필요하기 때문에 영수증을 비롯한 기록도 확보해야 한다. 최종 대금을 건넨 다음에는 마지막으로 인터넷 등을 통해 찾을 수 있는데 ‘Release of All Liens’ 양식에 서명을 받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컨트랙터가 서브 컨트랙터에게 대금을 지불하지 않은 경우, 서브컨트랙터가 해당 주택의 타이틀에 유치권을 행사하는 것을 막아주는 양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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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