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직원 부적절행위 역대 최고

2017-05-12 (금)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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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시 지난해 총 6,336건 신고접수

▶ 실제 조사 12%에 그쳐 …대처미흡 논란

뉴욕시 교직원들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신고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뉴욕시의 대처가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패밀리스포엑설런트스쿨스’가 뉴욕시교육청 특별조사위원회의 통계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교직원들의 부적절한 행위로 접수된 신고 건수는 6,33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특별조사위가 처음으로 신고를 접수한 2012년 이후 역대 최고치이다.
2012년 당시 신고된 건수는 지난해보다 51% 가량 적은 4,173건이었다.

특별조사위는 뉴욕시 학교 내에서 학생과의 부적절한 성관계나 폭행, 욕설 행위를 저지른 교직원에 대한 신고를 받아 조사를 한 후 파면, 벌금 부과 등의 처벌을 내리고 있다. 하지만 신고 건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특별조사위가 조사에 착수하는 경우는 크게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조사를 벌인 사건은 전체의 12%인 772건에 그쳤다.


‘패밀리스포엑설러트스쿨스’측은 “교직원 신고에 대해 시교육청이 미흡하게 대처하면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학생들이 교사, 교직원과 함께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감시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교육청은 “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을 가장 최우선으로 한다”고 전제한 뒤 “교직원 고발에 대해 교육청이 단독으로 모두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경찰 등에 넘기는 사안들도 많아 처리 건수가 적게 집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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