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대통령 내 손으로 뽑는다

2017-04-26 (수)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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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외선거 첫 날 투표 열기...하루 종일 북적

▶ 116개국 204개 투표소...SF 첫날 120명 투표

한국 대통령 내 손으로 뽑는다

25일 재외투표가 시작된 SF총영사관에서 선거인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제19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5.9 대선’의 재외투표가 25일부터 SF총영사관을 포함한 전세계 116개국 20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특히 재외국민 유권자들의 표심이 대선의 향방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캐스팅 보트’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역대 최고의 선거인 등록률을 기록한 이번 대선은 투표 첫날부터 SF공관 투표소를 찾은 선거인들의 발걸음이 줄을 이었다. 특히 30-40대 선거인들의 참여가 높은 것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전 8시 투표소를 개장하자마자 이동영 SF상공회의소장이 첫번째로 투표를 마쳤으며 오후 2시30분 기준 120명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월넛크릭 거주 황경륜(34) 지민주(34) 부부는 “국민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선거에 참여하게 됐다”고 투표 참여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프레즈노에서 4시간 걸려 샌프란시스코 공관을 찾은 변영근(85)씨는 안타깝게도 투표를 하지 못했다. 변씨는 “지난 대선에 참여해서 유권자 등록이 돼 있는 줄 알았다”면서 “나는 투표를 못했지만 집사람과 사위는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직장에 하루 휴가를 내고 온 서연화(26, 헤이워드)씨는 “온가족 4명이 모두 투표에 참여했다”면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학생인 배용만(37, 버클리)씨도 “어영부영하다가 투표기간을 놓칠까봐 첫날부터 서둘러왔다”면서 “이번 대선으로 대한민국이 변화되길 갈망한다”고 밝혔다.

투표를 마친 선거인들은 SF총영사관이 마련한 투표 인증샷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투표 참여 기쁨을 누렸다. 재외투표는 2012년 19대 총선과 18대 대선, 2016년 20대 총선에 이어 네 번째로 이번 재외투표에 등록된 유권자는 총 29만4천633명이다.

재외투표는 25일부터 30일까지 오전 8시~오후 5시 SF총영사관(3500 Clay St., SF)에서 실시되며, 추가로 설치되는 산호세 코트라(3003 N. First St., San Jose), 새크라멘토한국학교(3641 S. Port Dr., Sacramento)의 경우 28일부터 30일까지 3일 동안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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