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방 지원해줬는데도 클린턴 후보에 투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07년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유학 중 룸메이트를 살해한 혐의로 복역하다가 무죄 판결을 받고 시애틀로 돌아온 아만다 녹스에게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이탈리아 출신 로비스트이자 트럼프 타워의 이웃인 조지 롬바디가 뉴욕 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밝혀졌다.
롬바디는 이 인터뷰에서 “녹스가 지난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투표한 것은 배은망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격분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녹스가 이탈리아에서 재판을 받고 있던 2011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만약 녹스가 석방되지 않으면 미국인들은 이탈리아를 보이콧해야 한다”며 녹스의 무혐의를 5차례나 주장했다.
녹스는 1심에서 유죄를 선고 받고 복역 중 2심에서 판결이 번복됐고 2011년 이탈리아 대법원은 2심 판결을 확정했다. 녹스를 석방되자마자 곧바로 귀국했다.
당시 트럼프는 트위터에 “이탈리아가 녹스의 무죄를 인정할 시기”라며 그녀를 다시 한번 지원했다.
그러나 녹스가 막상 지난 11월 대통령선거에서 클린턴 후보에게 투표한 사실이 알려지자 트럼프가 격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