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당 연평균 9,669달러, 전국 12위로 많은 편
▶ 오리건주 7,268달러로 31위
워싱턴주 소득세 부과 문제를 놓고 주 내 공화당과 민주당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워싱턴주민들이 실제로 연방 정부에 내는 세금은 얼마나 될까?
국세청 집계에 따르면 워싱턴주 주민들이 2015년 납부한 연방세금은 1인당 9,669달러였다. 연방세금은 소득세(Income), 급여소득세(Pay roll), 유산세(Estate) 등이다.
워싱턴주는 주단위 소득세가 없고 연방 소득세만 낸다. 하지만 부족한 재원을 메우기 위해 워싱턴주 민주당이 주 소득세를 부과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공화당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주 소득세를 거둘 경우 상대적으로 부자들이 많이 내게 되며 물건 등을 살 때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똑 같은 비율로 내는 판매세 등이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주 소득세가 신설될 경우 상대적으로 부자들의 세금 부담은 가중되고 서민들은 부담이 덜어진다고 민주당은 주장하지만 공화당은 설사 주 소득세를 거둔다 할지라도 판매세가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반박하고 있다.
이처럼 워싱턴주내에서 소득세 문제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연방정부에 낸 9,669달러 세금은 워싱턴DC를 포함한 전국 51개주 가운데 12번째로 많은 액수다. 상대적으로 주민들의 소득이 많다는 의미이다.
전국적으로는 워싱턴DC 주민들의 연간 연방세금이 3만6,569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델라웨어가 1만6,322달러로 2위, 미네소타주가 1만6,322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서북미지역에서는 오리건 주민들이 연간 7,268달러로 전국 31위에 올랐고 알래스카주가 7,171달러로 33위, 아이다호주가 5,769달러로 42위, 몬태나주가 5,504달러로 44위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주민들이 평균 8,943달러를 연방정부 세금으로 납부해 워싱턴주 주민들은 전국 평균보다 700달러 정도 많이 납부한다. 오리건ㆍ알래스카ㆍ아이다호ㆍ몬태나주 등 다른 서북미지역 주민은 전국 평균보다 적은 세금을 연방 정부에 내고 있다.
한편 주 정부를 포함한 지방세 부담에서 워싱턴주 주민들은 연간 개인수입의 8.18%를 지방세로 내 전국적으로 부담률이 33위에 그쳤다. 따라서 워싱턴주 주민들은 지방 정부보다는 연방 정부에 납부하는 세금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