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보잉, 워싱턴주 직원 9% 감원

2017-04-18 (화) 01: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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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23일자로 엔지니어 수 백명에 추가 해고통지

▶ 1년 사이 7,400여명 줄어

보잉이 워싱턴주의 일자리를 급격하게 줄이고 있다. 항공기 수요 부진에 따른 제작 감소 및 비용 지출 감소 등을 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워싱턴주 인력이 대폭 줄어들면 주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보잉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오는 21일 수 백명의 엔지니어에게 사전 해고통지서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는 경영진 일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노스 캐롤라이나 공장의 엔지니어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에는 이미 명예퇴직을 신청한 엔지니어 300여명과 기술직 1,500명 등 워싱턴주내 1,800여명이 보잉을 영구히 떠나게 된다.


이어서 지난 3월말 사전 해고통지서를 받았던 62명과 기술자 111명을 포함한 245명은 오는 5월 19일 회사를 떠나게 된다.

보잉은 지난 1년간 워싱턴주 직원 가운데 7,400여명을 감원했다. 현재 워싱턴주 직원은 7만500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은 “올해 초부터 단행한 명예퇴직과 감원조치에도 불구하고 추가감원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인력감축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주요 대상은 워싱턴주 직원들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워싱턴주의 보잉 직원은 6만명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보잉의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공장엔 인력감축이 거의 없다. 보잉은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올 들어 110명을 줄여 현재 이곳 직원은 7,455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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