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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전공과 관심 분야

2017-04-17 (월) 서니 오 플렉스 샌디에고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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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 지원 과정을 살펴보며 이전 해 보다 더 두드러진 것이 있다면 아주 좋은 성적과 표준 시험 점수, 그리고 그 노력과 수고가 여실히 보이는 활동 내역을 가지고도 희망 대학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내지 못한 엔지니어링 희망 전공자들의 모습이다.

여러가지 이유 중에, 전망이 좋다고 하니 너도 나도 엔지니어링 혹은 컴퓨터 공학을 희망 전공으로 두고 몰리고 있는 경향으로 인해 그 경쟁이 높아 질 수 밖에 없는 것을 부인 하지 못한다.

그런가 하면 오렌지 카운티에 위치한 OCSA 고교에서 글 쓰기를 너무 좋아하던 전형적인 문과 학생이 아이비리그 8개 학교 전부에서 합격 소식을 받아낸 쾌거도 있다. 이 두 가지를 보며 카운슬링 전문가들이 하는 이구동성이 있다면 그것은 “결국은 문과 학생도 자기가 흥미 가진 분야에 열심히 하면 대학은 언제든지 문을 열고 환영한다” 이다.

희망 대학 전공을 고를 때, 혹은 정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 그것은 학생이 가장 즐겨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관심 분야, 흥미 분야가 다 다를 수 밖에 없는데 ‘어떤’ 것을 할때 지겨운 줄 모르고 시간 가는 줄 모른다면 어느 정도는 답을 향해 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자녀의 어렸을 때로 거슬러 가서 생각해 보자. 같은 형제, 자매라도 다른 모습을 보였을 것이다.

무엇인가 꼼꼼하게 잘 살피는 아이(탐구형)
주변 아이들, 동물들에 관심이 크고 어울리기를 무척 즐겨 하는 아이(Social 형)
자기 장난감을 친구에게 팔아서 돈을 만들어 오는 아이(기업가형)
그런가 하면 무언가를 그리고 만들기를 좋아하던 아이(예술가형) 등등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학교 생활에서도 그들의 특성은 관찰되어 질 수 있다.
준비성이 있고 학교 규칙을 잘 따르는 아이(Conventional 형)
실험시간을 즐기는 아이(Realistic 형) 등등

물론 위에 표현된 성향이 단적으로 그것만 말한다고 한정 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이렇게 어떤 유형을 발견해 보고 그런 유형들의 복합적인 성향을 검토해 보면 어느정도는 자녀가 관심 가진 분야. 그리고 나아가서는 성공적으로 수행해 낼수 있는 분야를 유추해 보게 된다. 거기에 학업적인 부분의 정보를 더 해 보면 점점 내 자녀의 유형을 알아 볼 수 있다. 언어에 타고난 소질을 보인다거나, 수학 관련을 어렵지 않게 풀어내고 점수를 받아 온다거나, 과학 관련 과목에 흥미를 가지고 공부를 하는 모습을 알아볼 수 있다.

물론 이런 것들 이외에 한 학생의 적성에 맞는 직업군과 가능 대학 전공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 학생 개개인이 가진 면면과 더불어 장래 목표와 희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를 들자면 “학생의 목표하는 대학은 어디인가? 대학을 가고자 하는 주요 목표는? 어떠한 전공을 고려 중인가? 그 이유나 배경은? ” 등등의 질문을 통하여 질문에 대한 학생의 답변과 또한 부모님들이 전해 주시는 객관적인 관찰은 아주 소중한 정보들을 전해 주기 때문이다.

간혹 나중에 의사가 되기 원한다고 답을 하거나 혹은 법대를 가겠다고 말하는 학생들이 있기도 하다. 대부분은 주변의 영향, 즉 “너는 의사가 되라” 라는 가족의 기대치라든가, 판사, 변호사라는 직업이 주는 동경심에서 막연하게 그 직업군을 선호하고 그걸 목표로 공부하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경우도 흔히 본다. 특히 아시안 가정에서는 더 더욱 그러하다.

문의 (714)656-5868
sunny@flexsandiego.com

<서니 오 플렉스 샌디에고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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