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경기 무안타 빈공...황재균도 대안 언급
▶ AAA서 2경기 연속 선발출장, 첫타점 신고
개막후 불과 한주가 지난 시점이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좌익수 문제가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앙헬 파간이 팀을 떠나면서 팀의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된 좌익수 자리에 나선 3명의 선수들이 9일까지 총 6경기에서 22타수 무안타에 삼진을 11개나 당하며 팀공격의 흐름을 끊고 있기 때문이다.
자이언츠는 시즌 시작 직후 경험 많은 외야수인 드류 스텁스, 멜빈 업튼 주니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약점 보강에 힘쓰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산호세 머큐리지는 3루수 에두아르도 누네즈나 1루수 브랜든 벨트의 외야 병행과 함께 좌익수로서의 황재균 콜업을 또다른 대안으로 내놓았다.
과거 검증된 성적을 남겼던 베테랑들에게 우선적으로 기회를 주면서도 상대적으로 뎁스에 여유가 있는 내야수들을 적극 활용해야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표본은 적지만 꾸준히 빅리그 좌익수 자리에 서본 경험이 있는 누네즈의 포지션 변동이 일어난다면 외야 수업에 관계없이 황재균에게 조기 승격의 기회가 올 수도 있을 전망이다.
한편 황재균은 트리플A 시즌 개막후 새크라멘토 리버캣츠 소속으로 뛴 두경기에서 모두 주포지션인 3루수로 선발출장, 전이닝을 소화하며 현지 적응에 무게를 뒀다.
황재균은 9일 새크라멘토 레일리 필드에서 열린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전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1회말 무사 1,3루의 찬스에서 첫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5-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팀의 선취점을 뽑아냈다. 더블플레이가 기록된 탓에 3루주자의 득점은 타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서 뜬공으로 물러난 황재균은 2사 2루 상황을 맞은 6회말 세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좌전안타를 뽑아내며 트리플A 첫 타점을 신고했다.
황재균은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타율 .250을 유지했다. 리버캣츠는 5-1로 승리, 개막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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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