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에 ‘중식당’ 전쟁
2017-04-03 (월) 01:42:00
▶ 한인 폴 최씨 다운타운에 ‘피오니’오픈
▶ 와일드진저 이전, 노덕환씨‘라불라’인수
워싱턴주 최고 부촌인 벨뷰에 고급‘중식당’이 잇따라 문을 열거나 이전하면서 고객유치를 위한 한판 승부가 벌어지고 있다.
테리야키와 스시 식당을 열어 잇따라 힛트를 날리며 요식업계의 ‘마이더스 손’으로 불리는 한인 폴 최씨는 ‘올드 벨뷰’ 초입에 최근 최고급 중식당인 ‘피오니’(Peonyㆍ목단(牧丹))를 오픈했다.
최신식 시설에 바도 갖추고 메뉴 또한 중국 전통요리와 퓨전까지 갖춰 벨뷰 다운타운 최고 중국식당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머다이나 초입으로 벨뷰웨이와 메인 교차로(10317 Main St #100 Bellevue, WA 98004)에 위치한 피오니는 주류고객은 물론 중국인과 한국인 아시안 고객도 겨냥해 외식문화의 품격과 맛ㆍ멋을 모두 만끽할 수 있도록 꾸몄다고 최씨는 말했다. 그는 올 초까지 한인들에게 분식 및 한국식 술집으로 큰 인기를 모았던 ‘코코스’를 조만간 벨뷰 다운타운으로 이전해 오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음식은 물론 동남아 음식들도 취급하는 시애틀의 대표적 퓨전 아시안식당인 와일드진저(Wild Gingers) 벨뷰 점도 이전한다. 고급백화점인 브레이번에 있었던 와일드진저 벨뷰점은 지난 1일 폐점한 뒤 벨뷰 링컨 스퀘어 확장 건물로 옮겨 오는 9일이나 10일 신장개업 한다.‘피오니’중식당 바로 길 건너에 위치한 와일드 진저는 전보다 크기는 다소 줄었지만 최고급 시설과 인테리어 등으로 고객맞이에 나설 채비다.
테리야키 등으로 성공을 거둔 노덕환 서북미요식협회장이 지난해 인수한 라불라(La bu laㆍ288 106th Ave NE #200, Bellevue WA 98004)도 내부 공사를 마치고 새로운 메뉴로 고객유치에 나섰다. 과거 벨뷰다운타운 최고의 중식당으로 불렸던 ‘뱀부가든’을 리모델링한 뒤 노 회장이 인수한 ‘라불라’는 퓨전식 중국음식이 기본이지만 짬뽕, 짜짱면,삼계탕 등 한인들을 위한 메뉴도 갖춰 한인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