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봄
2017-03-20 (월) 08:33:37
김희영 포토맥 문학회
달력은 3월, 겨울의 끝자락에
계절을 앞선 봄 바람
살랑살랑 나무 사이 흐르고
햇볕 한 아름 받은 새 순
봉긋이 하얀 솜털 내밀며
살며시 속살 보여 준다
겨우내 쌓인 시름과 앙금
어두운 절망과 좌절
온 몸을 감싸던 무거운 외투
새털처럼 가볍게 벗어 던지고
답답한 부츠 속에 숨긴 발
시원하게 해방시킨다
계절은 오랜 친구 같은 것
잠시 쉬었다 만나도 한결같은
반갑고 기다려지는 존재
대지에 퍼지는 따뜻한 햇살에
정든 겨울 아쉽게 떠나가고
꽃 향기 아른대는 봄 다가온다
<김희영 포토맥 문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