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공원서 대형나무 쓰러져 참변

2017-03-13 (월) 0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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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살 소녀 린우드 메도데일 비치 파크서

공원서 대형나무 쓰러져 참변
한인들도 즐겨찾는 린우드지역의 메도데일 비치 공원을 산책하던 10대 처녀가 갑자기 쓰러진 거목에 맞아 숨졌다.

에드먼즈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30분께 다이애나 올리딘척(17ㆍ사진)이 친구 7명과 함께 이 공원의 트레일을 걷다가 갑자기 쓰러진 거목의 나뭇가지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다. 메도데일 공원은 행정구역으로는 에드먼즈지만 린우드와 더 가깝다.

당시 올리딘척은 친구 무리 가운데 남자 친구와 함께 걷고 있었는데 나무가 순식간에 쓰러지면서 변을 당했고, 남자친구는 다행히 나뭇가지를 피해 참변을 모면했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주 계속 내린 비로 공원의 지반이 약해진 상태였으며 50~75피트 높이 나무가 뿌리 채 뽑혀 쓰러졌고 주변에 있던 나무까지 치면서 순식간에 4그루의 나무가 쓰러졌다.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에 따르면 산책로를 걷던 중 갑자기 굉음과 함께 커다란 나무 한 그루가 쓰러졌고 즉각 3개의 나무가 연이어 같은 방향으로 쓰러졌다. 현장 주변에 있었던 사람들은 쓰러지는 나무를 피하기 위해 뛰었지만 올리딘척은 미처 피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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