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도 즐겨찾는 린우드지역의 메도데일 비치 공원을 산책하던 10대 처녀가 갑자기 쓰러진 거목에 맞아 숨졌다.
에드먼즈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30분께 다이애나 올리딘척(17ㆍ사진)이 친구 7명과 함께 이 공원의 트레일을 걷다가 갑자기 쓰러진 거목의 나뭇가지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다. 메도데일 공원은 행정구역으로는 에드먼즈지만 린우드와 더 가깝다.
당시 올리딘척은 친구 무리 가운데 남자 친구와 함께 걷고 있었는데 나무가 순식간에 쓰러지면서 변을 당했고, 남자친구는 다행히 나뭇가지를 피해 참변을 모면했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주 계속 내린 비로 공원의 지반이 약해진 상태였으며 50~75피트 높이 나무가 뿌리 채 뽑혀 쓰러졌고 주변에 있던 나무까지 치면서 순식간에 4그루의 나무가 쓰러졌다.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에 따르면 산책로를 걷던 중 갑자기 굉음과 함께 커다란 나무 한 그루가 쓰러졌고 즉각 3개의 나무가 연이어 같은 방향으로 쓰러졌다. 현장 주변에 있었던 사람들은 쓰러지는 나무를 피하기 위해 뛰었지만 올리딘척은 미처 피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