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첫사랑

2017-03-09 (목) 08:14:05 박경주 워싱턴 문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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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꿈길에선 동백꽃이 뚝뚝 떨어지고
눈빛과 숨결로만 기억되는 시절
눈물 강 같은 은하수를
함께 헤아리던

그대가
흩어진다
바람으로 꽃잎으로 눈부심으로
아득한 서성임으로 가라앉는다

오래도록 묶어두었던 그리움들이
내게서 흘러만 가는데
어떻게 견디고 있는지
그대는.

<박경주 워싱턴 문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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