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주목받는 젊은 클래식 연주자 가운데 한 명인 피아니스트 김다솔(28․사진)이 미국에서 첫 리사이틀을 한다.

독일에서 수학하며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김다솔은 14일 워싱턴 DC의 유니버시티 오브 DC 아츠 시어터 공연에 이어 21일 맨하탄 머킨 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열고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바버의 '피아노 소나타', 쇼팽의 '24개 프렐류드' Op.28 등을 연주한다.

김다솔은 다른 연주자들에 비해 다소 늦은 11세에 피아노를 시작했지만 2006년 나고야 국제음악콩쿠르 우승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16세 때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로 건너갔으며 이후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을 밟았다.

2008년 슈만 국제음악콩쿠르, 2010년 퀸엘리자베스 국제음악콩쿠르, 2011년 프랑스 에피날 국제피아노콩쿠르 등에서 입상했으며 권위 있는 프랑스 라로크당테롱 뮤직 페스티벌 등에 참가해 연주했다.

2014년 뉴욕필하모닉의 서울 공연 때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했고 2015년에는 슈만의 곡들을 담은 데뷔앨범을 낸 뒤 서울에서 첫 독주회를 열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