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한 다음표적은 한국망명 태영호?

2017-02-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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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남 피살사건 계기 공식 외부활동 중단

북한 다음표적은 한국망명 태영호?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사진)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김정남 피살 사건을 계기로 지난해 연말부터 왕성하게 이어온 공식 외부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21일 한국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김정남 피살 사건을 계기로 태 전 공사가 ‘다음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신변 보호를 위해 외부 강연이나 언론사 인터뷰 등 공식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또한 태 전 공사가 희망하는 미국 방문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태 전 공사는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트럼프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을 상대로 북한의 실태를 증언하고 김정은 체제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호소하고 싶다는 의사를 지난달 언론 인터뷰 등에서 밝힌 바 있다.

태 전 공사와 같은 소속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한 관계자도 태 전 공사가 지난 19일 방송된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공식 외부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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