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과 론 메너(Ron Menor) 시 의회 의장은 만약에 주 의회에서 GE세금에 포함되는 경전철 부가세 과세를 영구화하는 법안을 통과 시켜 준다면 부가세 중 일부를 주 정부와 함께 사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부가세는 시 정부와 주정부가 9:1 비율로 분배하고 있는데 칼드웰 시장은 얼마나 더 주 정부에 분배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회피했다.
칼드웰 시장은 이같이 파격적인 제안을 하는 이유에 대해 "경전철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면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일부 주의회 의원들에게 확신을 줘서 법안이 빨리 통과 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칼드웰 시장은 경전철 사업을 무사히 마치기 위해서는 부가세 과세기간 연장이 절실하다면서 2년 전 보다 상황이 더욱 나빠졌으며 주 의회 뿐만 아니라 우리도 천정부지로 올라가기만 하는 경전철 사업 예산문제로 지친 상태 라고 말했다.
칼드웰 시장은 지금은 잘못된 경전철 사업예산에 대한 책임소재를 따지는 것보다는 사업을 어떻게든 끝마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현재까지는 레일부가세 연장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칼드웰 시장은 2015년에 GE 세금에 첨가하는 레일 부가세 기간을 2027년까지 연장시키는 법안을 주 의회에 상정해 통과시킨 바 있다.
경전철 부가세는 1년에 2억5천만 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마지막 20마일 구간 공사비로만 82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 추가되는 등 총 공사비로 100억 달러 정도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금확보에 빨간 불이 켜졌다.
그러나 주 의회에서는 레일 부가세 무기한 부과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추후에 다른 목적의 부가세 과세가 필요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일례로 공공 교육 강화를 위한 교육세 등을 들었다.
그러나 칼드웰 시장은 부가세 분배 비율을 조정해 더 많은 몫을 주 정부가 가져간다면 결국 호놀룰루 시에서 걷어 들이는 세금수익을 주 전체로 확대해 사용할 수 있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 올 것 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 의회는 칼드웰 시장의 제안과 관련해서 말을 아끼고 있는데,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할 때까지 상황을 지켜 보겠다는 입장이다.
론 코우치(Ron Kouchi) 주 상원의원은 "우리가 필요한 것은 신뢰 할만한 정보" 라면서 "2년 전에도 시 정부를 믿고 부가세 기간을 연장시켰으나 실망스런 결과만을 안겨 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