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과 마음의 병까지 치료하는 의사가 꿈”
고교 재학중 매년 우등상 차지…스왓스모어 칼리지 조기합격
`내셔널 메릿 장학금' 세미 파이널리스트… AMC 출전 다수 수상
안지수(Ji Su Ahn • 사진)양은 의사를 꿈꾸는 재원이다.
의사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어려서부터 의사가 되는 꿈을 키워온 안양은 의술로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살겠다는 각오다. 도움을 주는 것은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예일대학교 병원에서 자원봉사자로 환자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몸의 병만이 아닌 마음의 병까지 치료하는 의사가 되겠다는 사명감도 갖게 됐다.
의사 지망생답게 우등상을 단 한 번도 놓쳐 본적이 없는 안양은 현재 커네티컷 소재 스태이플스 고등학교(Staples High School) 12년에 재학중으로 이미 지난해 연말 명문 ‘스왓스모어 칼리지’(Swarthmore College)에 조기합격 했다. 스왓스모어 칼리지는 리버럴 아트 분야 전국 최고수준의 대학으로 안양은 고교시절 소망했던 과학, 특히 컴퓨터 사이언스와 미술을 결합하는 일을 해 볼 수 있다는 기대로 마음이 부풀었다.
안양은 “의사가 되겠다는 다짐에는 변함이 없지만 인간의 삶을 보다 편하고 풍요롭게 해주는 엔니지어에 대한 관심도 크다”며 “스왓스모어에 진학하면 평소 관심이 많았던 컴퓨터 사이언스와 미술을 결합, 의미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밝혔다.
1999년 서울에서 태어난 안양은 2살 되는 해에 부모님과 함께 도미, 파인 스프링 초등학교와 월터 카센브록 초등학교(185 공립학교), 윈체스터 스쿨(18 공립학교)을 거쳐 사무엘 스태이플스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헬렌 켈러 중학교를 나와 현재 스태이플스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중학교 시절에는 존스 홉킨스 대학 센터로부터 ‘하이 아너(High Honors)’ 어워드를 받아 영재 청소년들(Talented Youth) 가운데서도 가장 뛰어난 우수학생으로 인정을 받았고 학교에서 수여하는 ‘파인 아트’(Fine Art) 어워드도 받아 예술적 재능도 인정을 받았다.
고등학교 진학 첫 해인 2014년 ‘이달의 학생(Student of the Month)’에 선발되기도 한 안양은 PSAT/NMAQT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어 12학년 때 '내셔널 메릿 장학금'(National Merit Scholarship) 세미 파이널리스트까지 올랐다.
과학과 수학과목을 특히 좋아하고 잘해, 현재 학교 수학팀 공동 캡틴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양은 지난 2015년 아메리칸수학경시대회(American Mathematics Competition/AMC)에 출전해 AIME( American Invitational Mathematics Exam)까지 올라 ‘우수상’(Certificate of Distinction)을 받았다. 같은 해 또 다른 AMC 대회에 출전, 90점 이상에게 수여하는 ‘성취상’(Certificate of Achievement)을 받기도 했다. 올해 역시 AMC에 출전, 이미 커네티컷주를 넘어 뉴잉글랜드 레벨까지 올랐고 다음 달 더 높은 다음 단계에 도전한다.
스페인어도 잘해 2014년과 2015년 두 차례 ‘Primo De Oro'를 받았다.
어려서부터 첼로와 피아노를 배워 현재 학교 오케스트라에서 첼리스트로 활동 중인데 독주보다는 합주, 앙상블을 좋아한다. 예술적 재능을 인정받은 미술은 모든 잡념을 날려버릴 수 있고 무언가를 창조할 수 있어 즐겨하는 취미활동 이다. 5학년부터 시작한 피겨스케이팅은 지금도 운동 차원에서 자주하고 있다.
부모님과 함께 프라미스교회(담임목사 김남수)에 출석중인 안양이 역할모델로 가장 존경하는 분은 부모님이다. 안양은 안경흡 정신과전문의와 신계이 가정의학과전문의 슬하의 외동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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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