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집값 상승율 여전히 1위

2017-01-31 (화) 02: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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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집값 전년대비 10.4% 상승, 3개월 연속 톱

▶ 포틀랜드도 10.1%로 바짝 추격

시애틀 지역 집값 상승세가 지난해 11월 전국에서 가장 가파랐다.

스탠다드 & 푸어스가 27일 발표한 전국 20개 대도시 11월 케이스-쉴러지수에 따르면 시애틀의 평균 주택가격은 전년도 11월에 비해 10.4%가 올라 지난해 9월 이후 3개월 연속 집값 상승세 1위를 기록했다.

이웃 포틀랜드는 11월 집값이 10.1% 올라 전국 2위로 시애틀을 바짝 추격하고 있고 3위는 전년 대비8.7%가 오른 덴버가 차지했다. 댈라스와 탬파(플로리다)가 각각 8.1%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부동산 업계는 집값이 일반적으로 겨울철에 소강상태를 보인다며 시애틀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지만 지난 1년여를 기준으로 하면 상승폭이 가장 낮다고 밝히고 시애틀을 포함한 전국의 집갑 상승세가 다소 완만해 질 것이라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가격의 상승세는 1년전 대비 5.6%에 머물렀다.

한편 리스팅 서비스기업인 NMLS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한해 동안 킹 카운티에서는 총 3만 6,000여채의 주택이 팔렸고 거래 총액이 211억 달러에 달했다. 중간가격은 시애틀이 63만 5,000달러, 이스트사이드가 75만 1,000달러였고, 콘도의 중간가격도 32만 6,000달러나 됐다.

하지만 수요와 공급의 격차는 여전히 심하다. ‘바이어(Buyer)’와 ‘셀러(Seller)’의 균형이 갖춰진 건강한 부동산 시장은 일반적으로 4~6개월치의 매물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지만 킹 카운티의 경우 현재 불과 3주치의 매물이 부동산 시장에 리스팅돼 있다.

지난 2016년 한해 동안 킹 카운티보다 더 높은 주택가격 상승세를 보인 스노호미시 카운티와 피어스 카운티의 12월 평균 집값은 각각 39만 달러와 27만 5,000달러였다.

주택구입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교육구별 통계에서 머서 아일랜드의 지난해 평균 주택가격은 132만 달러로 가장 높았고 벨뷰 교육구(93만 9750달러), 이사콰 교육구(77만 5,555달러), 레이크 워싱턴 교육구(77만 달러), 베인브릿지 아일랜드 교육구(74만 달러) 등 순이 었다.

워싱턴주에서 평균 집값이 가장 싼 곳은 퍼시픽 카운티와 그레이스 하버 카운티로 14만 5,000달러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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