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우드 호조로 시장예상 깨고 주당 65달러 넘어
▶ 스타벅스는 기대이하로 4% 급락
보잉 주가가 사상 최고를 기록한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시장 기대를 넘어서는 실적으로 주가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주주들에게 함박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MS주가는 27일 오후 2시 현재 전날보다 2% 이상 올라 주당 65달러를 넘은 상태에서 거래됐다. MS주가가 주당 65달러를 넘어선 것은 창업 후 처음이다.
이처럼 주가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은 전날 발표된 회계연도 기준 올 2분기(2016년 9~12월)의 실적이 시장 기대를 상회한 결과다.
MS는 26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52억 달러에 달하는 순익을 거둬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3.8%가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주당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 62세트에 비해 66센트나 올랐다. 매출은 2분기 기준으로 240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3%가 늘었다.
특히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주당 83센트를 기록했고 매출 역시 260억7,0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조정 주당 순이익 79센트와 매출 252억8,000만 달러를 뛰어넘은 것이다.
전반적인 PC시장의 부진 등에도 불구하고 MS가 이처럼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이 회사의 대표종목이었던 윈도스 OS 시스템보다 온라인 서비스인 클라우드 사업 부분이 예상 외의 실적을 거둔 결과다.
MS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2분기에 68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7억3,000만달러를 상회할 뿐만 아니라 MS가 클라우드 부문 매출 전망치로 제시했던 65억5,000만~67억5,000만 달러 범위의 상단도 웃도는 수준이다. MS는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Azure)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3%나 성장했다고 밝혔다.
MS가 이처럼 좋은 실적을 낸 것과 달리 스타벅스는 다소 울상을 지었다.
스타벅스는 26일 회계연도 기준으로 올 1분기(2016년9~12월)의 순이익이 751만 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0.8%, 주당 순이익은 51센트로 전년도 46센트에 비해 10.9%가 각각 올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문제는 최소 1년 이상 운영한 매장을 기준으로 매출은 3% 성장하는데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성장률 8%에 크게 밑돌았다. 스마트폰 앱 등 온라인쪽 강화가 오히려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둔화를 가져온 셈이다. 3.8% 성장을 예상했던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는 매장 매출에 대한 실망으로 스타벅스 주가는 27일 4% 가까이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