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난데즈 저택 등 벨뷰지역 가옥 123채 침입
시애틀 매리너스의 에이스 투수인 펠릭스 허난데즈의 저택을 비롯한 벨뷰 지역의 호화 주택 120채 이상을 털어온 3인조 절도단이 경찰에 체포됐다.
벨뷰 경찰국은 시애틀, 머다이나, 커클랜드, 머서 아일랜드 경찰 등과 합동수사를 펼친 끝에 일당 가운데 알론조 시버슨(25)을 체포한 데 이어 지난 24일 조셉 심스(26), 숀 샤넬(29)을 차례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 3인조는 300만달러 짜리 이상의 초호화 주택에 침입해 현금, 귀금속,명품 핸드백 등을 훔쳐왔다. 경찰은 이들이 모두 123회에 걸쳐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 가운데 54건이 벨뷰시내 저택에서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이 주로 오후와 이른 저녁 시간대 주택을 침입해 700여개의 귀금속과 고가 핸드백 등을 훔쳐왔으며 피해액이 9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허난데즈의 머다이나 집에 침입해 2015년 올스타 경기에서 받은 기념 반지와 ‘킹 펠릭스(King Felix)’라는 문구가 들어 있는 손목시계 등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장물을 팔아 5대의 고급 스포츠카를 임대해 스트립 클럽을 출입했고 라스베가스 여행을 다니는 등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도난물품 신고를 받고 있다며 벨뷰 피해 주민들은 pdtipline@bellevuewa.gov, 시애틀 피해자는 spd5029@seattle.gov로 문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