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곤층 많고 끽연 및 비만율 높은 지역 사망율 50% 높아
▶ UW 암 사망률 보고서
어느 곳에 사느냐에 따라 각종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클 수도, 적을 수도 있다는 조사연구 보고서가 관련 학계에서 처음으로 발표됐다.
워싱턴대학(UW) 보건 측정평가 연구원은 전국의 3,100개 카운티 주민들이 35년간 29개 종류의 암으로 사망한 비율을 비교분석한 보고서를 24일자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게재했다.
보고서 작성자인 알리 모크대드 박사는 상대적으로 빈곤하고 비만율과 끽연율이 높은 지역의 주민들은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거의 50%나 높으며 반대로 부자들이 많은 지역의 주민들은 암 사망률이 절반 가까이 낮았다고 밝혔다.
워싱턴주의 경우 킹 카운티 주민들은 피어스 카운티나 스노호미시 카운티 주민들보다 모든 종류의 암 사망률이 낮으며 워싱턴주 서남부의 10여개 카운티 주민들의 사망률은 주 및 전국 평균을 상회한다고 모크태드 박사는 덧붙였다.
이 같은 사망률 차이의 주 요인은 주민들의 소득 및 교육수준, 음주 및 끽연율, 비만정도 등에서 주로 비롯되며 검진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시설의 접근 용이성도 크게 작용한다고 모크태드 박사는 설명핶다.
암 사망률이 가장 낮은 곳은 콜로라도 고산지대로 지난 1980년 주민 10만명당 130명에서 2014년엔 70명으로 거의 절반이 줄어들었다. 반대로 켄터키주의 동부 카운티 주민들은 같은 기간 암사망률이 45%나 늘어났다.
모크태드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중 29개 종류의 모든 암으로 인한 미국인들의 사망률은 10만명당 240명에서 192명으로 20%가 줄어들었다. 이 기간의 전체 미국인 암 사망자는 1,900만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