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 주최 박현모 교수 특강 성황
▶ 오리건서도 교사 10여명 1박 2일로 참여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업적과 삶을 통해 서북미 지역의 한국어 교사들에게 21세기 한국형 리더십을 소개하는 특별 강연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재미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회장 이미숙)가 지난 15~16일 양일간 시애틀 연합장로교회와 타코마 중앙장로교회에서 각각 연 이 특강은 재외 동포재단이 주최하고 시애틀 총영사관이 후원하는 ‘찾아가는 한국역사 문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재외 한글학교 육성 강화 및 기반 시설 지원이 그 취지였다.
오리건주 한국학교 교사 10여명이 1박 2일 일정으로 참여하는 등 총 60여명의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소속 교사들이 참여해 큰 성황을 이룬 이번 특강에서 세종 리더십 연구소장인 박현모 교수(여주대학)가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조선의 태평성대를 이뤘던 세종대왕의 업적과 인간미를 소개했다.
박 교수는 2018년이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이라며 “한국의 시끄러운 정세로 인해 백성과의 소통을 중시했던 인간미 넘치는 세종대왕의 모습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세종대왕의 성정과정과 그의 인재관, 훈민정음 창제과정 등을 소개하며 “세종이 보여준 백성을 하늘처럼 여긴 섬김의 리더십과 차별 없이 인재를 발굴하고 토론을 중시하며 해법을 찾아 개선하는 소통의 리더십은 요즘의 지도자들도 갖춰야 할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교수는 세종의 인재 교육 방법은 ‘스토리 텔링(Story Telling)’ 교육으로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사람들의 태도를 바꾸는데 매우 효과적이었다며 한국어 교사들에게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재외동포재단은 세종즉위 600돌을 맞아 해외 한국학교 교사들의 스토리를 발굴해 600돌 행사때 초청하기 위해 이번 특강을 마련했고 세종대왕 연구의 권위자인 박교수를 강사로 참여시켰다.
이미숙 회장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왕으로만 알고 있었지만 이번 특강을 통해 그의 리더십 등도 자세히 배울 수 있었다”며 “서북미 지역에서도 많은 교사들의 스토리가 발굴되어 세종즉위 600돌 기념행사에 초청되는 교사들이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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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