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킷샙 카운티 한인업소 절도피해

2016-12-27 (화) 07: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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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시간 동안 털린 3개 편의점 중 2곳이 한인업소 추정

▶ 경찰, 2인조 동일범 추적

킷샙 카운티 지역에서 편의점 절도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인 업소들이 주 타깃이 되고 있어 한인 업주들이 긴장하고 있다.

킷샙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19일 오전 브레머튼 West G 스트릿에 있는 한인 이숙자씨 소유의 ‘C&C 수퍼 세이브’ 업소에 절도범들이 망치로 출입문 유리창을 깨고 침입한 후 삽시간에 현금출납기 2대를 부수고 현금을 훔쳐 달아났다고 밝혔다.

이씨는 KOMO-TV와의 인터뷰에서 “이 업소는 나의 모든 것”이라며 업소 내 감시 카메라에 녹화된 절도범들의 동영상을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리고 주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 동영상을 보고 업소에 찾아와 ‘괜찮냐,’ ‘안됐다’고 안부를 전하는 주민들이 상당히 많아 놀랐다”고 덧붙였다.

이씨 업소 외에도 지난 48시간 동안 다른 편의점 2개 업소도 동일범으로 보이는 절도범들에 피해를 입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한인업소로 추정되는 NW 홀리 로드의 ‘와일드 캣 그로서리’에 밤중에 절도범들이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해 현금과 담배를 훔쳐 달아났고, 인근 시벡의 ‘캠퓨 유니언 그로서리’에도 절도범 2명이 연장으로 앞문을 부수고 침입해 현금 출납기의 돈을 꺼내 달아났다. 이들 중 1명은 업소 안에 진열된 포도주도 챙겨 달아났다.

경찰은 이들 3건의 연쇄 절도사건이 2인조 동일범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한편 킷샙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11월 1일부터 12월 16일까지 관내에서 발생한 주거침입 등의 절도사건이 27건이나 신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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