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주경로 목사(65-VA 해리슨버그 한인장로교회)가 최근 첫 단편소설집 ‘여우별을 사랑하다’를 펴냈다.
작품집은 제 1회 천강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여우별을 사랑하다’ 등 총 12편의 단편소설이 실렸다.
작품집 제목이기도 한 ‘여우별…’은 오광대놀음과 엮어 시작되는 1인칭 소설로 애난데일과 DC, 66번과 81번 도로 등 워싱턴 지역을 배경으로 ‘진실한 사랑도 거짓 앞에서는 무기력해질 수밖에 없는 인간의 위선과 한계’등을 담았다. 이 외에 한국일보 문예공모전 당선작 ‘아버지의 그늘’, 노년에 남편에게 닥친 치매로 인해 방황하는 아내의 이야기를 다룬 ‘그이 여자’와 ‘고마운 왼손’ ‘달팽이’ ‘빚’ ‘역지사지(易地思之)’ ‘그해의 나이테’ ‘얼룩 무늬’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룬 단편들로 엮어져 있다.
주 목사는 “이번 작품집은 지난 작품 활동을 총정리 한 것”이라며 “12편의 단편소설 전체 흐름은 사랑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주 목사는 육군 3사관학교를 졸업, 중령으로 예편하기까지 주한미군 대사관 군수무관, 대대장 등 주로 무기체계 분야에서 근무했다. 시카고 소재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에서 신학, 경희사이버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미주한국일보 문예공모전에서 단편소설 ‘아버지의 그늘’ (2007)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소설쓰기를 시작, 제10회 재외동포문학상 수상, 제2회 미주동포문학상 대상, 제1회 천강문학상 대상(2009)을 수상했다.
월남전 고엽제 피해를 다룬 첫 장편소설 ‘우리들의 교향곡’(2008)에 이어 남북통일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 두 번째 장편 ‘스터디 그룹’(2009), 뒤이어 세 번째 장편 ‘마이산’을 발간했다. 신앙서적으로 ‘거룩한 전쟁’(2001)과 ‘일년 일독 매일 묵상’(2003)집이 있다.
문의 (540)335-8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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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