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호놀룰루 시장 선거 후유증

2016-12-21 (수) 01: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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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드웰 재선 저지 그룹 재무보고 제출 미뤄 벌금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의 재선을 저지하기 위해 나섰던 정치활동위원회가 재무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매일 벌금이 쌓여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활동위원회가 제출한 재무보고서를 살펴보면 칼드웰 시장의 재선 지지그룹은 거의 100만 달러를 사용했으며 칼드웰 시장측은 선거 캠페인을 위해 드조우 후보의 사용기금 4배에 육박하는 360만 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 제출 마감기한은 12월 8일로 제출하지 않을 경우 첫 번째 1주일 동안은 하루에 50달러이며 그 이후로는 하루에 200달러이다. 정치활동위원회인 Save Our City LLC는 보고서 제출연기로 이미 벌금 550달러를 받았고 매일 하루하루 벌금이 더해지고 있다. Save Our City는 텔레비젼이나 라디오 광고를 통해 80억 레일프로젝트를 비롯한 칼드웰 시장의 행정에 대해 비난한 바 있다. 지난 10월 Save Our City는 후보자들의 허가나 인가 없이 광고한 것에 대해 하와이 주 법을 어긴 것으로 간주되어 150달러 벌금을 부과 받았다. 슈퍼 정치활동위원회(정치적 상업과 캠페인의 혼합체)에서는 칼드웰 시장의 시정을 극찬하고 드조우 전연방하원의원을 비판하는 광고에 모두 기금을 사용했다. 슈퍼 정치활동위원회는 위원회와 후보자간의 어떠한 소통도 오가지 않는 한 기금을 액수 제한 없이 모으고 사용할 수 있다. 칼드웰 시장과 드조우 전 연방하원의원은 슈퍼 정치활동위원회를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었다. 12월 보고서를 통해 칼드웰 시장의 선거운동 지출은 365만3,5614달러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는 드조우 후보 선거운동 지출의 4배에 가까이 이르는 수치이다. 드조우 선거운동 지출은 총 95만7,969달러였다. 칼드웰 시장의 2012년 선거 운동 당시에는 1,095,526달러를 소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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