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팔마시 C.B.Miller 초등학교 스테이시 장 교장
가주우수학교상(CA Distinguished School Award)을 받은 C.B.밀러 초등학교.
오렌지 카운티 라팔마시의 C.B.Miller 초등학교 교장으로 30대의 스테이시 장씨가 지난 8월 부임하면서 교육 환경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어서 화제다.
스테이시 장 교장은 이 학교의 교장으로 부임하기 전에 샌마리노 초등학교에서 4년간 교장으로 일하면서 이 학교를 2014년에 가주우수학교상(CA Distinguished School Award), 2016년에 골드리본 스쿨어워드(Gold Ribbon School Award) 수상 학교의 반열에 올려놓았으며 본인도 2015년에 우수교육행정가(Outstanding Administrator Award) 상을 수상한 장래가 유망한 교육자이자 교육행정가이다.
스테이시 장(39)씨는 원래 밴더빌트 의대에 입학해서 의학도의 길을 가려다가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하면서 교직의 꿈을 키우게 됐다. 장씨는 대학교 3학년때 “주일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사람을 치료하는 것보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이 더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이 당시 교직에 대한 소명을 느껴서 의학에서 교육학으로 전공을 바꾸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대학을 졸업한 뒤 2001년부터 4년간 하시엔다 라푸엔테 초등학교 교사로 교직생활을 시작한 후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앨라배마주의 버밍햄으로 옮겨 이곳에서 수학, 과학, 테크놀러지 등을 처음 2년간은 학생들을, 나머지 4년간은 교사들을 대상으로 가르쳤다. 2011년 남가주로 돌아와 댄브룩 초등학교에서 2년간 아카데믹 코치와 행정가로 일하다가 2013년 36세의 젊은 나이에 샌마리노 초등학교 교장으로 발탁되었다.
이 학교의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교육에 대한 열정과 학교 교사들을 위한 행정력이 인정을 받으면서 이 학교를 가주우수학교상과 골드리본 스쿨어워드를 수상하는 명문학교로 한 등급 업그레이드 시키게 되었다. 장씨는 2005년 비올라 대학에서 교육학 석사학위, 2014년에는 USC에서 교육리더십으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교육행정에 대한 실력을 쌓았고 이를 교육현장에 바로 접목시켰다는 평가를 받아 2015년 우수교육행정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스테이시 장 교장은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을 내일의 리더로 만드는 것이 교육철학”이라고 강조하고 “학생들에게 교육적인 가치를 강조함으로써 이들이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시민이 되도록 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테이시 장 교장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헌신, 또한 학교 행정에서 보여준 교사들에 대한 배려 등을 통해 현재 C.B.밀러 초등학교는 센트랄리아(Centralia) 교육구 소속 학교 가운데 가장 우수한 학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열심히 일을 하다보니 기회가 찾아왔다고 겸손해하는 장 교장은 “항상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정직하고,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하고 있으며 가정을 돌보면서 학교일을 병행해야하는 학교 교사들을 현장에서 챙기는 자상한 교육행정가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장 교장을 잘 아는 주변의 지인들은 그녀가 워싱턴의 교육개혁을 이끌었던 미셸 리 전 교육감처럼 미국의 교육계를 개혁하는 교육행정가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6세에 미국으로 이민 온 장 교장은 요식업을 운영하는 스콧 장씨와의 사이에 올해 10세, 12세된 아들을 두고 있으며 풀러튼에 거주하고 있다.
학교 웹사이트https://ml-centralia-ca.schoolloop.com/
스테이시 장 교장이 C.B.밀러 초등학교의 마스코트인 로드러너와 함께 활짝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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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