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유학생 퇴조세 뚜렷...미 전국에 7만4,817명
미 대학에 재학 중인 한인 유학생이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어 한국 학생들의 미국 유학 퇴조세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산하 ‘학생 및 교환방문자 프로그램(SEVP)이 8일 공개한 2016년 11월 현재 미 전국 유학생 통계에 따르면 학생비자(F-1)와 훈련연수비자(M-1) 신분으로 미국내 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 학생은 7만4,81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1월 집계된 한인 유학생 수보다 8.3%의 가파른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
한인 유학생은 지난 2011년 11만명을 넘어서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5년 연속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한국 유학생이 급격히 줄고 있는 것은 한국사회나 기업에서 미국 대학 학위를 선호하던 분위기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데다 일본, 중국, 유럽 국가들로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민 당국이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현재 전체 외국인 유학생 수는 122만 8,847명으로 적년 동월 119만 4,780명보다 2.8% 증가했다. 중국계 유학생은 37만8,986명으로 미국 학교에 다니는 해외 유학생 중 가장 많았고 인도계 유학생 20만 6,582명 등의 순이었다.
한편 미국에서 STEM(과학•기술•공학•수학)을 전공하는 한국 유학생은 전체의 22%로 아시아 국가 평균 47%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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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