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빅 3 클로저’ 멜란슨 자이언츠로

2016-12-07 (수) 04:20:19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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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간 6천 2백만달러***불펜 투수 최다 금액

‘빅 3 클로저’ 멜란슨 자이언츠로

올 FA시장 ‘빅 3 클로저’중 한명으로 꼽힌 마크 멜란슨이 SF자이언츠와 4년 6,20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뒤 본인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사실을 전하고 있다.

한 시즌 팀 최다 블론세이브 기록(30)을 새로 쓰는 등 뒷문 부실로 짝수 해 기적의 행보를 마감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마무리투수 보강에 거액을 투자하며 올 시즌 스토브리그를 시작했다.

자이언츠는 5일 FA시장 클로저 ‘빅3’ 중 한명인 워싱턴 내셔널스의 클로저 마크 멜란슨이 4년 6,2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멜란슨의 조건은 역대 마무리 투수 사상 최고 금액을 경신한 것으로 2년 후 FA권리를 다시 행사 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도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멜란슨의 기록은 또 다른 불펜 대어 아롤디스 채프먼, 켄리 젠슨에 의해 깨질 확률이 높다. 둘은 모두 복수의 팀으로부터 8,000만 달러가 넘는 오퍼를 받았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지난 2009년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한 멜란슨은 휴스턴을 거쳐 2013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정착한 뒤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발돋움했다. 강정호와 한솥밥을 먹은 2015년에는 51세이브(2블론)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올 시즌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워싱턴 내셔널스로 트레이드 됐던 멜란슨은 두 팀을 오가며 2승 2패 47세이브 평균자책점 1.64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21승 18패 168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 중이다.

한편 시즌 중 팀을 옮긴 멜란슨은 ‘퀄리파잉 오퍼’ 대상이 아니기에 자이언츠는 내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워싱턴에 내주지 않아도 된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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