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공립교도 한식급식 추진

2016-12-07 (수)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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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식세계화추진위, 오늘 JHS189서 첫 시범행사

뉴저지주에 이어 뉴욕시 공립학교에서도 한식 급식이 추진된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라정미)에 따르면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회장 이강원•추진위)는 7일 퀸즈 JHS189 중학교에서 한식 급식 시범 행사를 실시한다.
뉴욕시 공립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식 급식이 이뤄지기는 처음이다.

추진위는 이날 불고기와 잡채, 궁중 떡볶이, 유산균김치 등 한식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추진위는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뉴욕시 교육청 급식 관계자와 학생들의 반응을 검토해 향후 한식 급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지를 판단할 예정이다.


만약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면 한인 학생이 다수 재학 중인 25학군과 26학군을 우선 대상 지역으로 선정해 한식 급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최윤희 회장은 “뉴욕시 1,800여개 공립학교 중 퀸즈 플러싱 JHS189 중학교에서 최초로 한식 급식을 시범적으로 제공하는 것 자체가 고무적”이라면서 “이번 시범 행사가 계기가 돼 한식 급식 프로그램이 뉴욕시 공립교에도 공식 채택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뉴욕시교육청은 아시안 음식 가운데 중국 음식을 급식 메뉴로 채택하고 있으며 한식은 아직 급식으로 채택 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이강원 회장은 “한식 급식 프로그램이 채택되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뉴욕시교육청과 학군장, 학부모협회 측 등과 만나 적극적인 논의를 진행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회장은 “일단 현실적으로 뉴욕시 공립학교 중 한인 학생들이 많이 재학하는 25, 26학군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한식 급식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A1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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