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공립교 교내식당 위생상태‘엉망’

2016-12-02 (금)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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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6년도 8,114건 적발 $ 3년간 17% ↑

▶ 플러싱 PS 214 초등교, 최하 C등급 받아

뉴욕시 공립학교 교내 식당들의 위생 상태가 최근 3년 연속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프 클라인 뉴욕주 상원의원은 2013~14, 2014~2015, 2015~2016학년도 뉴욕시 공립학교 식당들의 위생 규정 위반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3년간 위반건수가 6,958건, 7,292건, 8,114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는 3년간 17% 증가한 것이다. 단, 이 기간 인스펙션 횟수 역시 2,740회에서 2,976회로 9% 늘어났다.

이번 평가는 학교별 교내식당을 뉴욕시의 식당 위생등급제와 같은 기준으로 검사해 벌점 0~13점 A등급, 14~27점 B등급, 28점 이상은 C 등급으로 분류했다. 2015~16학년도의 경우 A등급을 받은 교내식당은 전체 85.6%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최하인 C등급을 받은 학교는 전체의 1.1%인 31학교였다.


이 가운데 퀸즈 플러싱에 있는 존 바운 고등학교와 P.S 214 초등학교도 포함됐다. 특히 P.S 214는 식당에서 바퀴벌레가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쥐가 발견돼 규정을 위반한 학교는 320군데로 위반건수가 442건이나 됐다.

보로별로 쥐나 파리, 바퀴벌레 등이 가장 많이 발견된 곳은 브루클린이었고 다음으로 퀸즈가 차지했다.

클라인 의원은 "뉴욕시 식당들이 엄격한 위생 규정에 따라 관리 감독되는 것과 같이 교내식당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며 "우리 학생들은 모두 A등급인 교내식당에서 식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내식당을 위생등급제로 나누는 규정을 추진하고 있는 클라인 의원은 내년 말 본 규정이 시행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A8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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