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격률 높다고 오판 말아야
▶ 대부분 실력 월등한 학생들
조기지원 수험생들은 합격률이 정시에 비해 높다는 통계에 사로 잡혀 UC나 정시 지원을 소홀히 할 우려가 있다. 하버드 대학 전경.
오는 12월 유명사립대를 중심으로 한 조기지원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조기지원 수험생들은 합격여부에 상관없이 매년 치열해 지는 대학입시 경쟁에 대비해 정시지원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전문가들은 조기전형 합격률이 정시보다 2배에서 3배 정도 높기 때문에 상당수의 조기지원 학생들이 요행을 바라고 정작 중요한 UC 및 사립대학 정시지원에 소홀하기 십상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12학년들의 심리상태가 연말연시를 앞두고 들뜨기 쉬운데다가 학교의 기말 시험 등이 겹치면서 정말로 중요한 정시지원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조기지원 합격률이 높다고 막연히 내가 합격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판”이라며 “상당한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운이나 요행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UC 등의 지원서 작성도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난해 조기지원자 합격률은 하버드 14.8%, 예일 17%, 프린스턴 18.6%, 브라운 22% 등을 기록했지만 실제로 정시지원 합격률은 대부분 조기지원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조기지원은 대부분 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합격률이 높은 반면 정시지원은 자신의 실력에 상관없이 명문대에 지원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합격률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교육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재 브라운, 컬럼비아, 코넬, 다트머스, 하버드, 프린스턴, 유펜, 예일 등 아이비리그는 12월 중순에 조기지원자 합격자 발표를 하며 앰허스트, 보스톤, 카네기멜론, 조지타운 대학 등은 12월15일 합격자발표를 하는 등 12월에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조기전형 합격자 발표를 하게된다.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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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