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주·뉴욕·뉴저지 주-시의회 ‘코리안파워’

2016-11-09 (수) 12:38:36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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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석호 낙승·영 김 재선 성공 기대

▶ 뉴욕 론 김 3선… 시의원 다수 배출, 수잔 정·뉴욕 주디 김 판사직 당선

가주·뉴욕·뉴저지 주-시의회 ‘코리안파워’
8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공직 선거에서는 전국적으로 주의회에 도전한 한인 정치인들이 선전을 펼치면서 전국적으로 10명 가까운 당선자를 내 한인 정치력 신장 확대를 위한 성과를 이뤘다.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을 중심으로 한 주하원 68지구에 주의회 입성을 노린 최석호 어바인 시장은 이날 오후 11시30분 현재 61.1%의 득표율로 사실상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주하원 65지구에서 주 하원의원 재선에 도전한 영 김 의원(공화)은 49.8%의 득표율로 50.2%의 상대 후보와 초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어 최종 개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LA 카운티 수퍼리어 법원 84지구 판사직에 도전한 수잔 정 타운센드 검사의 경우 66.3% 득표율로 하비에르 페레즈 후보에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어 승리가 확실시 되고 있다.

반면 북가주에서 주상원 11지구에 도전한 제인 김 샌프란시스코 수퍼바이저는 46.3% 득표에 그쳐 상대 후보 스캇 위너에 밀리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기존 한인 정치인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동부 지역 최대 한인 밀집지인 뉴욕과 뉴저지주의 경우 결선에 진출한 한인 후보들이 대거 승리를 거뒀다.

뉴욕의 대표적인 한인 정치인 론 김(민주) 뉴욕주 하원의원은 이날 퀸즈 플러싱을 포함한 주하원 40지역구에 출마한 선거에서 당당히 3선에 성공했다. 김 의원은 이날 공화당의 미리암 로드리게스 후보와 맞붙었지만 압도적 표차로 승리를 거두면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확고히 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3선에 성공한 뒤 내년 실시되는 뉴욕시 공익옹호관 선거 등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어 향후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

또 맨해턴 민사법원 4지구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주디 김(민주) 변호사도 한인 최초로 선출직 판사에 당선되며 뉴욕 한인 법조계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동안 임명직 한인 판사가 배출된 적은 있지만 한인 선출직 판사는 김 변호사가 최초이자 유일하다.

뉴저지에서도 한인 시의원 후보 3명이 당선됐다.


3년 임기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팰리세이즈팍 크리스 정(민주) 의원과 포트리 피터 서(민주) 의원, 테너플라이 대니얼 박(민주) 의원 등 3명의 시의원들이 모두 재선에 성공했다.

잉글우드 클립스 시의원 선거에 재도전한 엘렌 박 후보는 부재자 투표 개표를 남은 현재 2위를 달리고 있어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워싱턴주에서는 신디 류 주 하원의원이 32지구 포지션 1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4선에 성공했다. 또 워싱턴주 밴쿠버 지역을 관할하는 17지구 포지션1에 도전한 류 의원의 남동생 샘 김 후보는 이날 첫 개표결과 49.5%로 공화당의 비키 크래프트 후보(50.5%)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만약 샘 김 후보가 역전에 성공하면 미주 한인 역사상 최초의 남매 주의원 탄생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조지아주 하원의원 선거에 나선 한인 새뮤얼 팍 후보도 51.1% 득표율로 앞서고 있어 당선 가능성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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