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펌프업/ 사요셋고교 10학년 전지훈 군

2016-11-07 (월)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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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학•IT분야에 관심...어려운 이웃 돕는 일 하고파”

펌프업/ 사요셋고교 10학년 전지훈 군
전지훈(Jihoon Jun • 사진)군은 의학 분야와 IT 분야에 관심이 많은 기대주다.

의학 분야에 대한 관심은 1년6개월가량 치아교정 치료를 받으며 생겼다. 의학, 특히 치의학이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학문이라는 것을 피부로 느끼면서 치과의사가 되는 꿈을 갖게 됐다.

IT 분야는 '구글'(Google)이 큰 영향을 줬다. 인간의 더 나은 삶을 이끌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구글’과 같은 IT 분야 기업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는 것. 어느 분야가 됐든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는 것을 '사명'(Mission)으로 아는 사림이 되겠다는 것이 전군의 다짐이다.


5세 되는 해에 가족과 함께 도미한 전군은 롱아일랜드 사요셋에 위치한 로빈스 레인 초등학교와 톰슨 중학교를 나와 현재 사요셋고등학교 10학년에 재학 중이다. 의학 분야와 IT 분야 지망생답게 공부 잘하는 우등반 학생으로 수학과 과학과목을 특히 좋아하고 잘한다.

학교에서는 스피치 & 토론 클럽인 ‘Forensics’와 ‘챔버 뮤직 클럽’, 크리스천 클럽인 ‘BASIC', 교내 배구 주니어 팀 등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챔버 뮤직 클럽’에서의 활동은 눈에 띈다. 이미 8학년 때 링컨센터 뮤직 컴피티션에 합격, 연주와 함께 음반까지 냈다.

음악적인 소질이 탁월해 바이올린을 수준급으로 연주하는 전군은 오디션을 통해 단원을 선발하는 ‘메트로폴리탄유스오케스트라’(MYO)에서 6년째 바이올린 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10학년이지만 실력을 인정받아 올해부터 MYO의 최상위 레벨인 ‘Principle’에서 활동한다.

이와 함께 지난여름부터 뉴욕로리엇(음악감독 김경수) 활동도 시작했다. 이미 여름캠프와 연주에 참가했고 내년 2월 바이올린 협연도 예정돼있다. 뉴욕로리엇 활동을 통해 양로원 방문 등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바이올리니스트 가운데 조슈아 벨과 사라장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힌 전군은 “바이올린은 언제나 함께 할 수 있는 둘도 없는 친구”라며 “스트레스를 받거나 지쳐있을 때 바이올린 연주는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신앙생활도 열심이다.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뉴욕예일장로교회(담임목사 김종훈)에 부모님과 함께 출석하고 있는 전군은 교회 글로리아 오케스트라와 유스 그룹 성가대 베이스 대원로 활동하고 있다.

선교에 대한 열망 또한 강하다. 단기 선교에 참가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DT'(Disciple Training) 교육을 받고, 내년 여름께 니카라과 혹은 알바니아로 떠나는 교회 단기 선교팀에 꼭 합류한다는 각오다.

역할모델이 누구냐는 질문에 기부의 가치를 알게 해준 빌 게이츠라고 밝힌 전군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분은 부모님이다. 부모님은 언제나 자신을 후원해주신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전군은 금융인인 전세현, 김순정씨 슬하의 장남이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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