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육칼럼/ 스포츠 특기자 지원 1

2016-11-07 (월) 최희봉 하트랜드 교육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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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스포츠 특기자로 어떻게 대학에 commitment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의견을 요청받은 적이 있다. 처음에는 질문의 내용이 불분명해서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필자가 고등학교 Varsity Volleyball Team을 지도하면서 스포츠 특기자들이 NCAA 디비전 1에 지원하는 과정을 도운경험을 나누고자 한다.

첫째, 본인의 스포츠 기록을 철저히 관리하고 기록해 놓아야 한다. 대부분의 Varsity 및 클럽 스포츠활동 기록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개인과 팀이 받은 상과 성과를 잘 기록해 두면 도움이 된다.

둘째로, 본인의 실제 경기 및 기술에 대한 비디오를 잘 구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핵심적인 부분을 잘 정리해서 체계적으로 비디오를 찍고 본인 진학하고자 하는 코치가 원하는 입장에서 편집하는 것이 필요하다. 너무 불필요하게 길게 찍을 필요는 없다. 실제 경기에서 자신의 능력과 팀웍을 잘 구성하는 것도 방법이다. 개인 종목인 경우는 자신의 장점을 잘 나타내는 부분을 부각하는 것이 좋다.


셋째로, 스포츠 특기자라고 해도 아카데믹한 부분을 같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스포츠 특기자도 자신의 전공을 유지하면서 학교의 학업을 따라갈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아카데믹한 부분도 절대로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이런 부분을 감안해서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장학금 수혜를 많이 받을 수 있다.

다음은 스포츠 특기자 입학 부분에서 항상 고민하는 부분이 Verbal Commitment (구두계약) 과 National Letter of Intent(이하 NLI) 부분이다.

구두계약은 최근 관행으로 행해지는 리쿠르트 방식이다. 계약에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언제든지 법적 구속력을 가지는 NLI를 쓰는 관계로 발전될 수 있다. 구두계약은 아주 간단하다. 이 구두계약은 첫째로 학생이 그 학교에 입학하겠다는 약속을 구두로 하게 된다. 또한 코치가 원하는 팀의 포지션을 소화하겠다는 구체적인 대화를 하게 되며, 코치는 운동선수를 위한 장학금을 줄 것을 동의하게 되는 형태이다. NLI를 쓰기 전에 하는 것으로서 구두계약은 여러 팀과 할 수 있으나 코치들이 서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음으로 주의해서 구두계약을 해야 한다. 학생의 입장에서 가장 최적의 조건을 갖춘 학교를 진학해야 함으로 구두로 선택하더라도 신중을 기해서 진행해 나가야 한다.

그럼 처음으로 돌아가서 학생이 물어왔던 질문에 의하면 학생이 letter of commitment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 질문했는데, letter of commitment는 없다.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구두계약이나 NLI에 대해서 물어본 것 같다. 쉽게 말하면 구두계약은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개인의 인성과 윤리에 관한 문제이고, NLI는 한번 쓰면 법적 구속력을 지니기 때문에 양쪽이 다 지켜야 하는 법적문서이다.

종종 학생들이 NLI에 서명한 후에 마음이 바뀌어서, 계약을 파기하고 다른 학교를 선정하는 경우가 있다. 이 과정에서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음으로 주의해야 한다. 다음 칼럼에서는 구두계약과 NLI에 대해서 좀더 자세하게 소개하겠다.

<최희봉 하트랜드 교육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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