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펌프업/ NJ 크레스킬 중학교 6학년 심찬희 양

2016-10-31 (월)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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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시 같은 선수가 꿈”

▶ 미드필드 맹활약...팀 승리 견인차 역할

펌프업/ NJ 크레스킬 중학교 6학년 심찬희 양
세계적인 선수 돼 어려운 아이들 돕고 싶어
미술에도 재능 ‘KCC.리즈마 미술대회’ 입상

“저는 리오넬 메시 같은 세계적인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뉴저지 크레스킬 중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심찬희(12ㆍ미국명 레이첼)양은 학교 축구팀에서 대표 주전선수로 활약하며 미 국가대표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기대주다.


심양은 지난해부터 학교 축구팀에서 미드필더로 뛰며 뉴저지 버겐카운티내 학교 리그 뿐 아니라 뉴욕 등 다른 학교와의 경기에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축구를 시작한 지 불과 1년여 밖에 안 됐지만 심양은 같은 또래의 다른 학생들보다 월등한 축구기량을 과시하며 고학년 축구팀으로 영입돼 주전으로 뛸 만큼 체력과 기술을 겸비한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심양은 “같은 반 친구가 축구팀 테스트를 본다고 해서 우연한 기회에 따라갔는데 모든 선수들이 하나가 돼 팀웍을 갖춰 축구 경기에 임하는 모습에 매료돼 축구를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 훌륭한 미드 필더로 성장하고 싶다”는 자신의 뜻을 밝혔다.

또 메시 같은 존경받는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는 심양은 “메시는 상대 선수들 보다 작은 키를 가지고 있고 어릴 적 성장 호르몬이 분비가 잘되지 않는 장애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선수로 인정을 받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축구를 잘하는 선수로 인정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메시 선수처럼 어려운 환경에 처하고 희귀병을 가진 아이들을 위해 선행을 베풀고 있는 모습도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심양의 어머니인 유현진 씨에 따르면 뉴욕 레드불스 유스 축구팀의 존 슈츠 코치가 “찬희는 현재 팀에서 뛰기 아까울 정도로 빠른 스피드와 볼 컨트롤 능력을 갖추고 있다. 계속해서 연마를 해나간다면 앞으로 큰 재목으로 커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할 정도로 차세대 유망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찬희는 축구 뿐 아니라 미술에도 소질이 다분하다. 지난 2014년 KCC 어린이 미술대회에서 베스트 컬러상을 수상했고, 올해 뉴욕 한국일보가 주관한 코리아 퍼레이드에서 열린 ‘리즈마 사생대회’에서도 독도를 주제로 그린 그림이 입상했다.

심양은 “앞으로 미국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돼서 한국을 미주사회에 더 알릴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라며 “꿈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한인사회에서도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바램을 전했다.

심양은 자영업에 종사하는 아버지 심재광 씨와 어머니 유현진 씨 사이에 태어난 2남 2녀 중 둘째다.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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