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제 공립대 연 9,650달러 전년비 2.4% 올라
▶ 4년제 사립대도 3.6% 인상
미국 대학 학비의 고공행진이 멈출 줄을 모르고 있다.
칼리지보드가 26일 발표한 ‘학비 동향 및 학비 보조에 관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16~17학년도 기준 4년제 공립대학의 연평균 거주민 학비는 9,65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2.4% 포인트(230달러)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2년제 공립대학도 2.3%(+80달러) 인상돼 3,520달러를 기록했다.
이와함께 4년제 비영리 사립대학은 4년제 공립대학 인상률보다 높은 3.6%(+1,500달러)로 인상 돼 3만3,480달러에 달했다. <표 참조>
기숙사 비용도 2% 가량 오르면서 4년제 공립대학의 연간 거주민 학비는 1만150달러를 기록했고 4년제 비영리 사립대학은 1만1,1890달러로 인상됐다. 타주 출신 및 유학생 대상 4년제 공립대학 경우 학비 인상률은 3.6%로 연평균 2만4,930달러로 껑충 뛰었다.
4년제 공립대학 거주민 학비기준으로 한 지난 5년간 주별 증가폭은 루이지애나가 59%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웨스트 버지니아(27%), 테네시(25%), 오클라하마(24%) 등의 순이었다. 뉴욕과 뉴저지는 각각 17%와 6%의 인상률로 14위와 39위를 차지했다.
올해 공립대학의 학비 인상은 작년 인상률 2.4%와 동일했지만 미 대학의 학비 수준은 여전히 높아 물가 인상률보다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서는 지적했다.
2014~15학년도 대학생은 평균 1만4,460달러의 재정보조(Financial Aid)를 받았으며 2013~14학년도 석사 졸업생의 1인당 학비 부채는 4만5,890달러, 전체 졸업생의 1인당 학비부채는 1만9,560달러였다.
칼리지 보드는 “매년 마다 학비가 소폭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학자금 대출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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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