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스쿨버스 노조 파업결의

2016-10-28 (금)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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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1일부터...퀸즈 등 통학대란 우려

뉴욕시 스쿨버스 노조가 파업에 돌입키로 해 퀸즈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 ‘통학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팀스터스 로컬 553노조는 26일 전체 회의를 열어 파업찬반을 묻는 표결을 실시, 오는 11월1일 파업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노조는 사측인 조파즈 교통과 Y&M교통이 직원들의 건강보험료 분담률을 대폭 높이면서도 임금 인상은 극소수 임원들만 실시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버스 노조원들은 “대부분의 통학 버스 운전기사들은 최저임금으로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건강보험료 분담률이 높아지면 부담할 여력이 없다”며 “우리도 파업을 원하지 않지만 현재 임금으로는 계속해서 근무할 수도 생활을 이어갈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27일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번에 파업에 나서는 운전기사들은 약 850명으로, 퀸즈와 브루클린, 스태튼아일랜드 등에 소재한 600개 초등학교 스쿨버스 운전을 맡고 있는 사람드로 현재 재학 중인 1만 여명의 학생들이 발이 묵이면서 통학에 심각한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뉴욕시교육청은 “학생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파업이 결정 돼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학생들에게 통학에 사용할 수 있는 무료 메트로카드나 대체 교통수단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A1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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