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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음악 통해 2세들 정체성”

2016-10-24 (월)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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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형문화재 강대승 문하생들 발표회

▶ 민요·장구·가야금 등 60여 회원 수준 돋보여

“민족음악 통해 2세들 정체성”

사물놀이, 장구, 가야금, 한국무용, 판소리 등을 배운 초등학생들이 지난 18일 한인타운의 국가무형문화 전승회관에서 열린 공연에서 연주하고 있다.

한인 2세들에게 한국음악교습을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길러주고 한국문화를 계승해주는 발표회가 열려 화제다. 지난 18일 한국의 무형문화재 34호인 강령 탈춤 해외전승자인 강대승 선생으로부터 사물놀이, 장구, 가야금, 한국무용, 판소리 등을 배워온 문하생들의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LA 한인타운의 국가무형문화 전승회관에서 열린 공연에서 초등학생들의 ▲민요와 장구공연(김새라, 김대나, 김세레나) ▲가야금 연주와 노래(이지아, 사보로우 헤디엣) ▲해금 연주(이현숙 최혜련) ▲북춤(오화라) ▲미얄할미 광대춤(에바 원) ▲가야금 병창(리타 김)과 판소리 공연이 있었으며 중고등학생들의 신명나는 사물놀이로 끝났다.

이날 공연은 한국문화를 계승하고 유지하고 보급하려는 학생들의 정신이 돋보이는 수준 높은 공연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공연을 총괄한 강대승 선생은 “그동안 서양 악기를 가르치는 것을 선호하는 학부모들에게 자긍심과 함께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자신감을 갖게 하며, 문화를 계승한다는 사회적인 책임감도 심어주기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한국 음악이 서양 악기보다 더 정서적이고 독창적인 깊은 아름다운 예술성으로 학생들의 참여와 노력이 돋보이는 값진 무대였다”며 “각 학교의 다문화 축제가 빠지지 않고 열리고 있는 트렌드에 발맞춰 학생들에게 문화 전승 의욕을 고취시키고 한국전통예술의 교육적인 가치를 다시 평가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탈춤과 사물놀이, 대북연주, 꽹가리는 강대승 선생이 직접 지도하며 현재 60여명의 회원들이 내년 공연을 위해 연습하고 있다. 현재 해금 박영안,대금 박종대, 가야금 장경선, 판소리 심현정 선생이 지도하고 있다.

학생들은 공연을 통해 봉사 크레딧도 받으며, 자격이 되는 학생들이 대통령 봉사상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한국의 전통악기를 익혀 연주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한국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된다. 국가무형문화 전승회관의 강대승 선생은 한국무용을 전공하고 국립무용단과 시립무용단 수석무용수로 15년간 근무했으며 한인 2세들에게 전통문화계승을 통해 한인 청소년들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현재 한국음악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배우려는 학생들의 참여를 바라고 있다.

▲전승회관 주소 : 765 S. Havard Blvd. LA
▲연락처: (323)578-8351, kangdunstan@gmail.com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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