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을은 시

2016-10-11 (화) 08:23:49 이경주 일맥서숙 문우회 애난데일,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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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산책길

도토리

어께를 때리고
또르르.

바람이 손을내 미니
노란 은행 잎 금브로치
수수수.


산책길 덮은
버즘나무 잎 밟는 소리
자박자박.

북녘하늘 떼 지어 날아오는
기러기의 울음소리
꺼이 꺼이 꺼이.

도랑을 흐르는 물
낙엽 배 실고
졸졸졸.

가을은 소리
모두 시를 읊는다.

<이경주 일맥서숙 문우회 애난데일,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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