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이즈 사건 다룬 공연 ‘블러드’ 한인 출연

2016-10-04 (화) 09:35:03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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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랍 양·제임스 카이손

▶ 14일부터 할리웃서

에이즈 사건 다룬 공연 ‘블러드’ 한인 출연

1980년대 약화 에이즈 사건을 실화로 한 공연 ‘블러드’에 출연하는 한인 배우 랍 양

에이즈 사건 다룬 공연 ‘블러드’ 한인 출연

제임스 카이손.


한인 배우 랍 양과 제임스 카이손이 정치 스릴러 ‘블러드’(Blood)에 출연한다.

오는 14일부터 12월18일까지 할리웃 더 컴플렉스 무대에 오르는 ‘블러드’는 1980년대 혈우병 환자 치료를 위한 치료제로 각광받던 비가열 혈액제제(혈장이 원료임)로 치료를 받은 일본 내 2,000명의 혈우병 환자들이 에이즈에 집단 감염, 사망한 ‘약화 에이즈’ 사건을 토대로 만든 작품이다.

제임스 카이손, 랍 양이 사건 조사를 진두지휘하는 한국계 일본인 변호사로 번갈아 출연하고 글렌 헤들리가 혈우병 환자의 HIV감염 원인이 혈액제제임을 파헤치는 미국인 기자로 등장한다. 이외에도 피터 정, 미호 안도, 카즈미 아이하라 등 아시안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당시 약화 에이즈 사건은 도쿄지법이 판결을 통해 “가열 혈액제제의 안전성이 확인된 이후 에이즈에 감염된 환자 1명의 경우, 후생성측이 이미 위험성이 인정된 비가열 혈액제제의 판매중지와 회수 등의 조치를 취함으로써 에이즈 발생에 따른 사망을 방지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했다”며 업무상 과실 치사죄로 기소된 마쓰무라 아키히토 피고에 대해 금고 1년, 집행유예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특히 이 판결은 약화 에이즈 사건과 관련해 정부의 정책 실무 담당자에 대한 책임을 물은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일본 국내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

이 공연은 로버트 알랜 애커먼이 극본, 연출을 맡았으며 베이스 연주자 닉 애커맨의 노래와 드러머이자 보컬리스트인 크리스 체스터의 ‘제트’ 등이 나올 예정이다.

공연 일정은 금•토요일 오후 8시와 일요일 오후 3시. 공연장은 The Complex 6476 Santa Monica Blvd. Hollywood이다. 티켓은 35달러. 학생 25달러. 문의 (323)960-7745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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