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더스, 수비로 타이탄스에 신승
▶ 49ers, 시혹스에 참패
오클랜드 레이더스가 탄탄한 수비로 25일 열린 테네시 타이탄스와의 시즌 3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레이더스의 코너백 션 스미스(21) 선수가 타이탄스의 러닝백 데릭 헨리(22) 선수를 잡아채며 수비를 하고 있다.[AP]
시즌 첫 2경기에서 평균 517로 최다 야드를 내어준 1승1패의 오클랜드 레이더스는 1승1패의 테네시 타이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예상을 깨고 수비팀의 선전으로 승리했다. 2주연속 고전한 수비팀의 코치 켄 노튼은 지난주 경기 이후 작전지시 임무를 헤드코치 잭 델리오에게 넘겨줬다.
타이탄스에게 먼저 필드골을 내준 레이더스는 쿼터백 데릭 카아가 3다운 10야드에서 제일린 리샤드에게 패스를 연결시켜 1다운을 얻어내며 반격에 나섰고 바로 러닝백 라타비어스 머레이가 중앙돌파로 22야드 터치다운을 성공시켜 7대3이됐다.
2쿼터에서 타이탄스 쿼터백 마커스 마리오타를 펌블시키며 타이탄스 25야드에서 공을 뺏아온 레이더스는 키커 스베스챤 제너카우스키가 52야드 필드골에 성공하며 10대3이됐다. 제너카우스키는 이로써 최다 50야드이상 필드골성공으로 리그 기록을 세웠다. 다시 레이더스는 초년생 디안드레 워싱턴의 30야드 러닝으로 진격했고 세스 로버츠의 19야드 켓치앤드런 터치다운으로 17대3이됐다.
후반전 레이더스 수비의 압박에 밀리던 마리오타가 제이슨 아마로에게 27야드를 연결시키며 전진했고 결국 데마르코 머레이가 5야드 러닝터치다운으로 추격하며 17대10이됐다. 4쿼터 다시 전진하던 타이탄스 마리오타의 패스를 레이더스 수비수 샨 스미스가 인터셉션하며 공을 뺏아왔고, 카아가 시즌 처음으로 인터셉션 당하며 다시 공을 빼았겼지만 수비가 더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아 승리를 지키며 시즌전적 2승1패를 기록했다.
한편 시즌 개막전은 환상이었나. 샌프란시스코 49ers는 지난주 램스에게 패배하고 시즌 첫 2경기에서 총 15점을 득점한 조라이벌 시애틀 시혹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7점을 내주며 2주연속 대패했다.
시혹스의 터줏대감 러닝백 마샨 린치의 은퇴후 주전으로 나선 토마스 라울스까지 부상으로 결장하고 쿼터백 러슬 윌슨도 발목부상으로 부진한 상태여서 승리의 기대하며 경기에 임했지만 결국 2011년 이후 시혹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아직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시작 43초만에 시혹스 러닝백 크리스틴 마이클에게 41야드 터치다운을 내준 49ers는 8분 드라이브 끝에 마이클에게 3야드 러닝터치다운을 또 내주며 0대14로 뒤지게됐다. 공격팀이 꾸준히 3다운만에 공을 돌려주던 가운데 2쿼터에서 시혹스 타잇앤드 지미 그래햄의 펌블로 시혹스 30야드에서 공을 뺏아온 49ers는 간신히 필드골을 얻어내며 3대14가 됐지만, 곧바로 윌슨이 공잡이 더그 볼드윈에게 59야드를 연결시키며 49ers 18야드까지 진격해왔고 바로 그래햄에게 터치다운패스를 성공시켜 3대21이됐다.
시혹스가 자유자재로 49ers 를 공략하는 가운데 전반전 말 그래햄이 49ers 수비수 2명과의 몸싸움끝에 공을 낚아채며 결국 필드골을 추가해 3대 24가 되었다.
후반전 먼저 필드골을 내준후 상황을 더 악화돼 49ers 쿼터백 블레인 개버트의 공이 공잡이 쿠인튼 패튼의 손에 맞고 튀어올라 인터셉션 당해 필드골 추가로 내줘 3대30이됐다. 4쿼터에서 윌슨의 무릎부상으로 쿼터백으로 나선 초년생 트레보운 보이킨에게도 16야드 터치다운패스를 내주며 3대37로 49ers는 무너질대로 무너졌다. 경기말 49ers 러닝백 카를로스 하이드가 터치다운 2개와 2점 컨버전 성공으로 18대37이 됐지만 추격하기엔 이미 너무 늦어버려 참패하며 1승2패를 기록했다. 첫 경기에서 램스에게 완봉승한 49ers가 연속으로 무너지며 비참했던 작년을 연상케 하는데 시즌전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최하위의 길을 가고있다. 쿼터백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다시 떠오르고 있지만 쿼터백 교체로만 상황이 바뀔수 있을지 의문이 간다. 또한 소문만 무성했던 새코치 칩 켈리의 공격전략도 어디로 갔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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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