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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울려퍼지고 제기차며 윳놀이도

2016-09-26 (월)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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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반·한인학부모회 등 전통문화 체험 기회

▶ PV. 페닌술라 고교 첫 추석행사 열려

K-팝 울려퍼지고 제기차며 윳놀이도

팔로스버디스 고등학교 한인 여학생들이 학교 재학생들에게 한국의 전통놀이 공기를 하는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다.

한인들도 다수 재학하고 있는 명문 팔로스버디스 고교와 페닌술라 고등학교에서 개교 이후 처음으로 추석행사가 연이어 열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팔로스버디스 고교 한국어반 학생, 한국문화 클럽 학생, 한인학부모회가 주축이 되어 지난 16일 팔로스 고교에서 열린 추석행사는 한국 문화 클럽 공동회장인 게빈 맥잔스, 맨디 스나이더의 사회로 학교 운동장에서 점심시간에 K pop 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한국어반에 등록한 학생은 물론 팔로스 버디스 고교생 등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한인 학부모회에서 한식을 제공해 인기를 모았다.

이날 특히 한국의 전통놀이들이 소개되어 학생들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운동장에서는 윷놀이, 공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줄다리기 등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한 다섯 가지의 전통놀이가 펼쳐졌다. 한국 문화 클럽 임원진의 지도로 많은 학생들이 한국의 전통놀이를 몸소 체험하면서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남학생들은 제기차기, 투호놀이, 줄다리기 순서로 관심을 보였고 여학생들은 공기놀이, 투호놀이 순서 등으로 인기가 많았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롤링힐스 소재 페닌술라 고등학교에서도 뜻깊은 추석행사가 열렸다. 페닌술라 고등학교 한인 학부모회가 주최한 이번 추석행사는 한국의 절기와 문화를 전통놀이을 통해 학교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날 한인 학부모들이 정성껏 준비한 점심식사를 통해 한국음식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한국어반 학생들의 장구, 북, 꽹과리 공연, 제기차기, 공기, 서예, 대례복입고 사진찍기 등을 통해 비한인 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배우며 한국의 고유명절인 추석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많은 교직원들과 학생들은 앞으로 이 추석 행사가 학교의 정기 행사로 자리잡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팔로스버디스 통합 교육구 소속 팔로스버디스 고등학교와 페닌술라 고등학교에서는 지난해부터 정규 한국어 반이 개설되어 운영되고 있다. 현재 두 고등학교에서는 9학년 과정 한국어반이 운영되고 있는데, 페닌슐라 고등학교에서는 준 최 교사가 팔로스버디스 고등학교에서는 에스더 김 교사가 한국어반 수업을 맡아 가르치고 있다.

팔로스버디스 통합 교육구의 한국어 프로그램은 한국 식당, 문화센터, 극장 등의 다양한 필드트립은 물론 요리, 노래, 춤, 공예등의 여러가지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K-팝 울려퍼지고 제기차며 윳놀이도

페닌술라 고등학교 남학생들이 제기차기를 하면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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