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어떤 유형의 조기전형을 선택할 것인지, 그리고 각 유형의 조기전형제를 채택하고 있는 대학들은 어디인지를 살펴봐야 한다. 올해 조기전형을 바꾼 대학들이 있으므로 면밀히 살펴보고 지원 계획을 세워야 한다. 대표적으로 시카고 대학은 얼리액션과 함께 얼리 디시전 I, II 를 받기로 결정했다.
조기전형은 정시전형에 비해 합격률이 대학에 따라 2~3배가 높기 때문에 이것에 실패하더라도 정시전형 기회가 있어 많은 학생들이 지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심지어 요행을 바라는 경우도 적지 않다. 조기전형도 입시제도의 한 유형인만큼 쉽게 보는 것은 금물이다. 따라서 조기전형을 지원할 계획이라면 신중하게 준비해야 한다.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여기서 기준이 될 수 있는 것이 GPA와 SAT또는 ACT 점수이다. 과외활동이나 에세이, 추천서 등은 입학사정의 필수 요소들이지만 상대평가를 할 수도 없고, 알 수도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인터넷 등을 통해 지난 입시의 각 대학 신입생들의 프로파일을 찾아보는 것이다. 대략 어느 수준의 학생들이 지원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합격률이 높다고 실력이 떨어져도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판이다. 상당한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우연이나 요행이 있을 수 없다.
얼리 디시전은 한 대학만 지원해야 하고, 합격하면 반드시 그 대학에 입학해야 한다. 그리고 대학에서 제시하는 학비보조 내용도 거의 그대로 수용해야 한다. 그래서 이를 바인딩이라고 한다. 얼리 액션은 한 대학 이상을 지원할 수 있고, 합격해도 꼭 입학할 의무가 없다. 또 싱글 초이스 얼리 액션은 한 대학만 지원해야 하지만, 역시 입학의무는 없다.
때문에 꼭 가고 싶은 대학이 분명하고, 다른 대학에 크게 관심이 없으며, 그 대학이 얼리 디시전을 채택하고 있다면 이 유형을 택하면 된다. 그러나 관심있는 대학들이 여러 개 있고, 나중에 비교를 해 본 뒤 결정하고 싶다면 얼리 액션 쪽으로 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시전형을 잊으면 안된다. 조기전형 지원을 마쳤다면 결과는 나중 일이고 곧바로 정시지원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괜히 조기전형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못해 정시 준비에 소홀했다가 막상 떨어질 경우 막판에 정시 지원서를 작성하느라 엄청난 고생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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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김 <시니어 디텍터 어드미션 매스터즈>>